신한銀, 지난해 순익 1조4897억원…대출자산 증대로 '선방'
신한銀, 지난해 순익 1조4897억원…대출자산 증대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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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신한금융지주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신한은행의 당기순익이 지난해 1조4897억원을 시현해 전년대비 2.4% 성장했다.

저금리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가계·기업 중심의 원화대출금 증대로 실적을 방어했다. 비용절감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판관비도 소폭 줄였다.

4일 신한금융지주회사가 발표한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2015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2368억원으로 전년동기(1833억원)대비 53.5% 급증했다.

이에 따른 연간 당기순익은 1조2897억원으로 전년대비 2.4% 늘었다.

기준금리 인하로 연간 순이자마진이 전년대비 24bp 하락한 1.5%에 그쳤다. 4분기에는 1.46%에 그쳐 전년말(1.67%)대비 큰 폭 하락했다.

이에 신한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4.6% 감소한 4조1647억원에 그쳤다. 비이자이익은 17.6% 증가한 9461억원이다.

다만, 원화대출금은 가계대출이 12.1%, 기업대출이 8.9%, 증가하면서 전년 말보다 10.5% 증가한 177조원을 기록했다.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주택거래가 늘면서 가계대출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이 9.5% 증가했고, 일반대출도 우량신용 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증가의 영향으로 16.1% 급증했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 대출은 소폭 줄었으나, 중소기업 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12.4%의 증가세를 보였다.

판관비는 전년대비 4.5% 감소한 2조4667억원이었으며 연간 영업이익경비율은 54.5%로 전년대비 1.9%p 하락하면서 경비효율성이 개선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꾸준히 추진해온 비용 절감효과가 가시화된 가운데 전년 대비 희망퇴직 비용이 감소하고, 경영성과급과 기타 보상 비용 지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손비용은 상반기 중 기업 구조조정 관련한 일회성 충당금이 증가하고, 대손충당금 환입은 감소하면서 전년(4562억원)대비 29.7% 증가한 5916억원을 나타냈다.

연체율은 0.33%로 전년말 0.31%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NPL비율은 23bp 개선된 0.8%로 나타났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전년대비 19%p 상승한 17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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