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흑자전환…3년 만에 영업익 '1조클럽'
KT, 지난해 흑자전환…3년 만에 영업익 '1조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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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1조2929억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KT가 지난 2012년 이후 3년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KT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22조2812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조292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사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증가됐고, 지난 2014년 명예퇴직 실시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KT 측은 전했다.

무선사업은 7조37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매출은 LTE 보급률 증가, 데이터 사용량 증가, '데이터충전'과 같은 데이터 부가상품 판매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가입비 폐지, 상호접속료율 인화 등 기타 수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무선매출은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지난해 말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71.1%인 1283만명을 기록했다. 4분기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는 3만6491원으로, 전분기 대비 0.8% 성장했다.

유선사업은 유선전화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6.9% 감소한 5조15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KT 측은 "기가 인터넷의 경우 전국 상용화 1년3개월여 만에 110만 가입자를 달성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지난해 3분기부터 2분기 연속 초고속인터넷 매출 및 ARPU가 반등한 만큼 향후 기가 상품은 유선사업 매출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조6623억원,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3조4110억원을 기록했다. 또 기타 서비스매출은 글로벌 ICT 사업수주 성과로 IT·솔루션 매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29.5% 증가한 1조9110억원을 기록했다.

KT는 기가 인프라에 투자를 집중해 올해 안에 기가 커버리지를 전국 아파트 단위까지 10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에너지 △통합보안 △차세대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5대 미래융합 분야에서 빠른 확산이 가능한 사업모델 확보하는 등 성장모델에 대한 개발도 집중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지능형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른 산업과 융합하는 '산업 IoT' 사업모델을 확산하는 한편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홈 IoT'를 강화한다. KT는 1분기 중으로 삼성전자와 에어컨과 같은 가전에도 IoT를 접목할 계획이다.

신광석 KT CFO 전무는 "지난해 KT는 대한민국 통신 130년을 맞아 핵심사업에서 확실한 턴어라운드, 구조적 비용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KT만의 1등 기술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통신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성장 사업에서도 성과를 창출해 '글로벌 1등 KT'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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