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 유지 수요와 봄 이사 시즌을 대비한 선점 수요 증가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0.05%→0.06%) 됐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세가격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07%)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고, 지방(0.04%) 중 주요 상승 지역인 제주가 신구간 도래에도 불구하고 한파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대구와 충남이 지난해 급등한 가격 부담과 신축아파트의 전세공급 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32%) △부산(0.09%) △서울(0.09%) △충북(0.08%) △전남(0.07%) △대전(0.07%) 등은 상승했고, 대구(-0.03%) △충남(-0.02%)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123→119개) 지역과 하락(23→21개) 지역은 감소했고, 보합(32→38개) 지역은 증가했다.
서울(0.09%)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0.07%)은 성동구와 동대문구가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10%)은 직장인 수요가 꾸준한 구로구, 금천구의 역세권 단지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가 상승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135㎡초과(0.07%) △60㎡초과~85㎡이하(0.07%) △102㎡초과~135㎡이하(0.07%) △85㎡초과~102㎡이하(0.06%) △60㎡이하(0.04%) 순으로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는 △5년초과~10년이하(0.07%) △5년이하(0.07%) △15년초과~20년이하(0.07%) △10년초과~15년이하(0.06%) △20년초과(0.05%) 순으로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세의 월세전환 증가로 임대시장의 구조 변화 및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수학군 지역의 방학철 이사수요와 내달 시행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01%p)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