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금품수수' 축산물 MD 면직 조치
롯데마트, '금품수수' 축산물 MD 면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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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삼겹살 갑질 논란'을 낳은 롯데마트(대표 김종인)의 직원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취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한 축산물 MD가 최근 '원가 이하로 삼겹살을 납품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한 협력업체로부터 2014년 상품권 2600만원 어치를 제공받은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밝혀져 작년 12월 면직됐다.

그는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꿔 오게 하는 이른바 '상품권깡' 방식으로 금품 수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수 금액 중 약 500만원은 이를 전달한 납품업체 직원에게 '입막음' 명목으로 떼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삼겹살 논란 이전에 이미 자체적인 내부 감사에서 발견이 돼 인사위원회 회부되고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며 "최근 삼겹살 논란이 있어서 시기적으로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면직된 MD에게 금품을 전달한 축산업체는 지난 3년 동안 각종 행사 때마다 원가보다 싼 값으로 삼겹살을 납품해 100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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