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팬택 '워크 아웃' 추진
채권단, 팬택 '워크 아웃'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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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모두 동의 해야 가능...産銀 빠르면 11일 동의서 배포
채권단이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에 대한 워크아웃을 추진한다.

11일 팬택, 팬택앤큐리텔 등 팬택계열 채권을 보유한 은행 등 12개 채권금융기관들은 지난 8일 산업은행에서 회의를 갖고 자금 압박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팬택계열기업에 대해 워크아웃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주요 채권금융기관인 은행들은 대부분 워크아웃 추진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르면 11일 동의서를 채권금융기관들에게 발송할 방침이다.

그러나, 팬택의 워크아웃 여부는 불투명하다 
부실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제정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지난해 말 만료돼 워크아웃 채권단의 100%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의서를 모두 받아야하는 부담이 있는 것이다.

채권단의 팬택 계열에 대한 전체 채권 규모는 1조2000억~1조3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중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1000억원 정도로 가장 많고, 나머지 은행들은 400~500억원 정도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은 VK 등 중소 휴대폰 업체들의 연이은 부도 이후 자금 악화설에 시달리면서 CP 등의 상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워크아웃이 통과되면 채권 상환 유예 등 채무조정을 거쳐 채권단 공동 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워크아웃이 부결된다면 최악의 경우 부도를 맞게 되고 법정 관리 등 회사정리 절차를 밟아야 한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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