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 '카드 수수료율 갈등' 중재 나서
여신협회, '카드 수수료율 갈등' 중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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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카드 수수료율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자 여신금융협회가 사태 수습에 나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19일 금융위원회와 8개 전업계카드사, 가맹점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맹점수수료 관련 의견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약사회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외식중앙회 등 가맹점을 대변하기 위한 단체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정부와 정치권이 현행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최대 0.7%p 인하한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매출 10억원 이하인 일부 가맹점이 수수료율 인상통보를 받았다며, 수수료 인하를 기대했던 가맹점 입장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이번 수수료율 조정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에 따라 적정 원가 원칙을 기반해 이뤄진 것이며, 대다수 가맹점은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수료율 인상의 경우 사전통보 원칙이 적용돼 인상되는 가맹점에만 통보가 이뤄져 아직 수수료율 인하 체감 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수수료율 인하가 이뤄지는 가맹점에 대한 통지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카드업계는 지난 19일 올해 1월 선정된 196만 영세·중소가맹점에 수수료율 인하를 통지했으며, 나머지 인하 요인이 있는 일반가맹점 등도 이달 중 인하 통지를 완료할 계획이다.

따라서 오는 31일부터 영세·중소가맹점은 기존보다 0.7%p 인하된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게 될 예정이다.

카드업계는 이번 사안별로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필요 시 개선할 부분은 적극 개선해 나가는 것은 물론 현재 카드사별로 운영되는 가맹점 애로 신고센터 운영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금번 간담회에는 금융당국도 참석했다"며 "향후 조속한 시일 내 신용카드사의 수수료 산정이 원칙에 입각해 합리적으로 이뤄졌는지 철저히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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