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 건수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총 1만4614건으로 전년대비 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도 1만6286건으로 전년 대비 8.3% 늘었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수시공시는 0.3% 감소했으나, 이는 지난해 공시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종속회사의 편입·탈퇴 공시 등 공시 필요성이 낮은 의무공시항목의 삭제에 따른 기업부담 완화에 기인한 것이란 설명이다.
자율공시와 공정공시는 각각 12.5%, 3.2% 증가했으며, 이는 정보공개가 유리하여 자율공시가 가능한 항목은 의무공시에서 자율공시로 이관 및 상장기업의 적극적·자율적 정보제공 의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조회공시는 13.4% 감소했는데, 이는 해명공시의 시행으로 조회공시요구전 상장법인의 자발적공시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수시공시는 1만2010건으로 전년 1만920건 대비 10% 증가했으며, 이는 코스닥시장 활황에 따른 자본시장 기능 활성화로 자금조달 및 기업M&A 증가가 주된 요인이란 설명이다.
공정공시 역시 1072건으로 전년 966건 대비 11% 늘었다. 이 중 상장기업의 적극적 정보제공 의지로 잠정영업실적 공정공시(9.4%)와 수시공시관련 공정공시(30.5%)가 증가했으며, 또 IR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기업설명회 개최 신고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조회공시도 지난해 302건으로 전년 180건 대비 6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닥지수 상승에 따라 시황변동 중 주가급등 조회공시가 크게 늘었으며,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 건수는 전년과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