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양시장, 물량도 청약경쟁률도 '최고'
지난해 분양시장, 물량도 청약경쟁률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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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리얼투데이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분양시장은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내고 청약경쟁률도 2006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5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5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전국에서 총 51만5975가구(오피스텔 제외)가 분양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물량인 33만854가구보다 무려 55.9%나 상승한 수치다. 최근 10년 동안의 연간 분양물량과 비교해도 최고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는 총 26만9516가구가 공급됐다. 이는 지난해 12만463가구보다 무려 123%이상 증가한 수치다.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올해 4만4101가구가 분양, 전년(3만156가구)대비 46%가 증가했다. 경기도는 20만346가구로 전년(8만3030가구)대비 141% 이상 증가했고, 인천은 전년(7277가구)대비 244%이상 증가한 2만5069가구가 분양됐다.

지방에는 지난해(21만391가구)보다 17% 가량 증가한 총 24만6459가구가 공급됐다. 경남이 3만5210가구, 경북 3만2257가구, 충남 3만3503가구, 충북 2만5051가구, 부산 2만1551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았다.

청약경쟁도 치열했다. 올해 전국 1순위 청약자수가 391만6082명, 총 청약자수는 무려 411만9563명이었다. 1순위 청약자만해도 지난해 총 청약자(174만5385명)보다 두배 이상 많다.

올초 서울과 수도권의 1순위 청약 자격 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는 등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대거 늘어난 청약자들로 청약경쟁률은 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1.48대 1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7.44대 1)보다 1.5배 이상 높고, 2006년 이후 9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지역별로는 △부산 79.57대 1 △대구 56.05대 1 △울산 45.14대 1 △광주 28.32대 1 △세종 17.60대 1 △서울 13.94대 1 △전북 13.91대 1 △경남 10.68대 1 △경북 7.60대 1 △대전 5.44대 1 △경기 4.86대 1 △충북 4.46대 1 △제주 3.17대 1 △충남 2.92대 1 △전남 2.79대 1 △강원 2.25대 1 △인천 1.88대 1을 기록했다.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황금동으로 무려 622.14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용지더샵레이크파크 422.45대 1 △부산광안더샵 379.07대 1 △해운대자이2차 363.81대 1 △대연SKVIEWHills 300.32대 1 △동대구반도유보라 273.95대 1 △복산아이파크 256.55대 1 △연제롯데캐슬&데시앙 256.01대 1 △대현더샵1단지 254.56대 1 △위례우남역푸르지오3단지 201.03대 1로 상위 10위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단지 모두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특히 10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지방, 그 중에서도 대구·부산·경남 등 경상권 단지였다.

분양물량이 대폭 증가한 서울·수도권에서는 경기 성남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우남역푸르지오3단지가 201.0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위례신도시보미리즌빌 157.5대 1 △위례우남역푸르지오1단지 155.72대 1 △동탄2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3차 141,36대 1 △위례우남역푸르지오2단지 98.63대 1 등을 기록했다. 상위 10개 중 서울 재건축·재개발 2곳을 제외한 8개 단지가 모두 신도시·택지지구에서 나왔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정부의 신도시·택지지구 추가지정 중단에 따른 영향으로 이들 지역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형성됐다"며 "서울의 전셋값 상승에 따른 수도권 매매전환 수요가 주로 서울과 가까우면서 주거환경이 쾌적한 신도시와 택지지구를 선호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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