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 페루 치안 맡는다…2천대 수출
쌍용차 렉스턴, 페루 치안 맡는다…2천대 수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코트라(KOTRA)와 대우인터내셔널은 2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페루 내무부와 스마트 순찰차 2108대(약 9000만달러 규모)를 공급하는 정부 간 수출계약(G2G)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차량은 배기량 3200㏄의 쌍용자동차 렉스턴으로 페루 내무부 산하 경찰청이 전국 17개 도시에서 활용한다.

렉스턴은 한국 경찰청 등 관공서와 주한미군 헌병대 등에 지속적으로 납품되며 내구성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코트라는 산악지형이 많은 페루에 적합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코트라와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2년에 국산 스마트 순찰차 800대를 수출한 바 있다. 지난 9월에 페루 정부가 추가 공급을 요청해 이번 계약이 이뤄졌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프로젝트의 주계약자로 차량의 총괄 공급을 담당한다. 수출용 차량 개발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 기업인 엔토스정보통신과 특장차 전문기업인 신정개발특장이 공동 참여해 대중소 기업 동반 진출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코트라와 대우인터내셔널은 페루 경찰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별 경찰 정비시설과 부품도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이번 수출 모델을 전 세계 코트라무역관을 통해 전파하고 새로운 수출 유형으로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상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국내 경찰물자 단일 수출 건으로는 최대 규모"라며 "페루를 비롯한 인근 중남미 국가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