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태양전지 EVA' 세계 점유율 1위…"시장확대 주력"
한화토탈 '태양전지 EVA' 세계 점유율 1위…"시장확대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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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토탈 EVA 제2공장 전경 (사진=한화토탈)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한화토탈이 세계 최초 관형 반응기 중합 공정을 통한 상업생산과 제2 EVA 공장 증설 등 설비투자를 통해 고부가 EVA 제품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토탈은 자사의 태양전지 봉지재(태양전지 모듈의 효율과 장기내구성을 결정짓는 핵심소재)용 EVA 제품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제품 중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달러 이상인 제품이다. 한화토탈은 35만톤 규모의 전 세계 태양전지용 EVA 시장에서 약 35% 점유율을 달성하며 1위를 달성했다.

EVA는 Ethylene Vinyl Acetate(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의 약자로 운동화 밑창부터 태양전지 소재까지 사용되는 대표적인 합성수지 제품이다. 특히 초산 비닐(VAM)의 함량에 따라 범용과 고부가 제품으로 나뉘는데 태양전지 봉지재용 EVA는 초산 비닐 함량이 28% 이상인 고부가 제품에 속한다. 초산 비닐 함량이 높을수록 같은 양의 원료로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고부가 제품으로 분류한다.

한화토탈은 범용 EVA 제품의 경우 향후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앞세운 중국과 규모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판단, 기술 격차를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 EVA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화토탈은 지난해 관형 반응기 중합 공정을 적용한 EVA 2 공장을 완공하며 세계 최초로 관형 반응기 중합 공정을 통한 태양전지용 EVA 상업생산에 성공했다. 또 오토클래이브 공정과 비교해 태양전지용 EVA 생산 시 30~40% 더 높은 생산성을 확보했다.

한화토탈은 태양전지용 EVA 제품에서만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한화토탈의 태양전지용 EVA는 독창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퀄리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중국, 중동 등 경쟁국 석화사들과 격차를 벌이기 위해 고부가 제품 개발 및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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