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이순우 前 우리금융 회장
17대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이순우 前 우리금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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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우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한 달여 간 공석 상태였던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자리에 이순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선임됐다. 이로써 업계 최초의 금융지주 회장 출신 중앙회장이 탄생했다.

28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해 이순우 전 회장을 제17대 신임 중앙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열린 임시총회에는 79개 저축은행 대표 중 67명이 참석했으며, 6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순우 신임회장은 총회에서 "저축은행의 신뢰회복과 변화무쌍한 핀테크 시장에 대응해 나가는 게 시급한 과제"라며 "일단 현장 방문을 통해 업계와 소통하고, 현안 과제를 하나씩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순우 신임회장이 폭넓은 금융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안 과제를 해결하고, 실추된 저축은행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한 대형저축은행 관계자는 "이 신임회장의 발 빠른 업무처리 능력과 소통역량은 저축은행들도 익히 알고 있던 사실"이라며 "앞으로 저축은행 업계와 소통하고 금융당국과는 적절한 조화를 통해 업계 이미지 쇄신은 물론 차세대 먹거리 창출에도 노력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순우 신임회장은 대구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76년 상업은행에 평사원으로 입행해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을 거쳐 2011년 3월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2013년 6월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임했으며, 지난해 12월 금융지주 회장 임기를 모두 마치고 퇴임해 최근까지 우리카드 고문직을 맡아 왔다.

이 신임회장은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해 2018년 12월까지 3년간 저축은행업계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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