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바이오 플랜트사업 강화…경쟁사 협업 가능"
삼성ENG "바이오 플랜트사업 강화…경쟁사 협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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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신성장동력 '바이오'와 맞물려 회생 기대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 관련 플랜트 사업을 강화한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2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협의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바이오 분야를 강화할 것"이라며 "동아제약, 한미약품과도 (협력)하는 등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들과 협력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같이 하자는 기업들도 많고 관심도 많이 갖고 있다"며 "기술이 우리보다 좋은 곳이 있으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기업(CMO)들이 보유하고 있는 공장 설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1, 2 공장 건설을 수주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삼성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생산을 맡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밀어주는 상황에서 설비 구축 사업과 관련된 삼성엔지니어링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바이오가 반도체를 잇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내년 2월 1조2000억원 규모의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참여, 미청약분에 대해 최대 3000억원의 사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자본잠식으로 인한 상장폐지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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