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홀리데이'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며 여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DIY블록부터 아톰, 도라에몽 등 캐릭터 제품은 물론 특별 패키지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한정판으로 선물 및 소장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를 통해 직접 조립할 수 있는 'DIY 블록키트' 한정판을 오는 31일까지 판매한다. 블록키트는 산타, 눈사람, 진저브레드 등 3개로 구성됐으며 홍보영상과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도 제작돼 배포됐다.
특히 블록키트의 판매금 중 1000원은 기부금으로 책정돼 세이브더칠드런이 전개하는 강원도 영월 '농어촌 놀이터 짓기' 프로젝트에 기부된다. 블록키트의 단품 가격은 8000원이며 이니스프리의 별도 '크리스마스 한정판' 제품 구입시 2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이니스프리의 별도 크리스마스 한정판 제품은 크리스마스의 풍경을 담은 캔들과 디퓨저를 비롯해 △더 그린티 씨드 크림 △크리스마스 에코 네일 세트 △퍼퓸드 핸드 크림 △앰플 인텐스 쿠션 △제주 동백 바디버터 △유채꿀 틴티드 립밤 세트 등이다.
라네즈는 '럭키 홀리데이' 컬렉션 4종을 한정 출시했다. 행운을 상징하는 밝은색의 트럼프 카드를 컨셉으로 △레드와 골드 색상의 메이크업 팔레트 △럭키 홀리데이 비비쿠션 △베이직 스킨케어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베리떼는 'UV 멀티쿠션 LX 홀리데이 에디션'을 선보였다. 일러스트레이터 황은아 작가와 협업을 통해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티파티 장면을 제품에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은 그룹의 모든 브랜드에 적용되는 '뷰티 포인트(1만2000점)'를 통해 구입 가능한 '크리스마스 뷰티 키트'를 출시했다.
뷰티키트는 프랑스의 카투니스트인 '티파니 쿠퍼(Tiffany Cooper)'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다용도 수납이 가능한 틴케이스와 브러시 4종 세트, 손거울로 구성됐다.
또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를 통해 루돌프와 산타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야기는 총 6컷으로 이뤄졌으며 순서에 맞게 배치한 후 응모하면 최대 3만점의 뷰티포인트를 지급한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26일까지 진행하며 아디이당 1회 적립 가능하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홀리데이 월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낭만과 사랑의 도시 파리 △자유와 유행의 도시 뉴욕 △신사의 도시 런던 △예술과 패션의 나라 이탈리아 등 세계 대표 관광지에서 영감을 얻은 일러스트를 제품에 디자인 했다. 보습제품을 비롯해 하우스 퍼퓸 제품 등 총 4가지로 이뤄졌다.
토니모리는 연말을 맞아 만화 캐릭터 아톰을 표현한 '메리 아톰 홀리데이 에디션'을 판매한다. 메리아톰 라인은 △딜라이트 매직립틴트 △밀키 바디 커플 세트 △아톰 핸드크림 트리오로 구성됐다.
특히 '딜라이트 매직립틴트'는 립밤과 틴트가 하나로 결합한 제품이다. 1호 스트로베리는 립밤으로 투명한 컬러지만 입술에 바르면 체온에 따라 핑크컬러로 바뀌 것이 특징이다.
에이블씨엔씨의 어퓨는 '도라에몽 에디션'을 공개했다. 홀리데이 에디션의 경우 산타복을 입은 도라에몽이 제품에 디자인됐다. 또 도라에몽 에디션 2개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는 커플 후드담요를 99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샤는 연말 갖가지 모임을 위한 아이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인다. '대즐링 섀도우'는 러브인버블·콜미슈가·레이디나잇 등 총 6품목을 홀리데이 에디션으로 구성했다. 사용하는 동안 야광으로 빛나는 '미샤 야광 마스크'는 버터플라이·배트·스파이더 3품목으로 출시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겨울철 건조한 손과리를 위한 '프렌즈 핸드크림' 3종을 리뉴얼 출시했다. '네이처 숲'에 사는 귀여운 다람쥐들을 배경으로 캐릭터별 이야기를 담았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프렌즈 핸드크림은 지난 2012년 한정판 제품으로 출신된 이후 고객 요청이 쇄도했다"며 "핸드크림 용기 위에 있는 새싹은 핸드폰 이어캡으로 사용하도록 돼 환경적인 요소까지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