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삼성 '갤S7' vs LG 'G5'…루머 따라잡기
[뉴스톡톡] 삼성 '갤S7' vs LG 'G5'…루머 따라잡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저메인 슈미트가 공개한 '갤럭시S7' 콘셉트 이미지 (사진=유튜브 샘모바일 캡처)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초 주력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각각 출시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LG전자의 'G5(가칭·혹은 K7)'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됐지만 차기작이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에 시장의 관심이 크다. 특히 두 회사 차기 모델의 공통점은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의 보안성을 고려한 인증 솔루션이다. 앞서 일부 스마트폰에 적용된 지문인식 기술은 물론, 홍채인식 기술까지 동원될 전망이다.

두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확인된 게 없다. 지금까지 나온 보도에 기반해 갤럭시S7와 G5의 예상 스펙을 가늠해본다.

◇ 삼성전자, 지문인식+압력감지 추가…홍채인식 '미정'

삼성전자 갤럭시S7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조기 출시될 것이라는 예측이 끊이질 않았던 모델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량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경쟁사들보다 제품을 발 빠르게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그러나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작과 동일하게 MWC 행사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까지 갤럭시S7의 지문인식 기술 탑재는 확실시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연이어 자사 스마트폰에 자사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인 '삼성 페이'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홍채·망막인식 기술을 스마트폰에 탑재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모델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다고 알려진 상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5월 '홍채 인식 및 근접 센싱 가능한 단말 장치 및 방법'이라는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갤럭시S7의 디스플레이로는 일반 HD(1280*720) 디스플레이 대비 해상도가 4배 높은 5.1~5.2인치 QHD(2560*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채택될 전망이다. 전작과 구별되는 점은 사용자의 손가락으로 디스플레이를 누르는 압력을 구별해 동작을 달리 하도록 '압력 감지'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4년 4월 '터치 입력 장치 및 이를 갖는 전자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고, 경쟁사인 애플이 '3D 터치'를 탑재한 상황이라 압력 감지 디스플레이 적용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은 담당하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삼성전자가 자체개발한 엑시노스 8890과 퀄컴사(社)의 스냅드래곤 820이 모델에 따라 각각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 △4기가바이트(GB) 램 △전면 800만, 후면(RAW 지원) 2000만 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등 전작보다 한 단계 발전한 스펙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32·64·128GB 내장 메모리와 색상에 따라 모델이 나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외신은 갤럭시S6에서 없어졌던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갤럭시S7에서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 투트랙 전략 LG전자, 보급형 'K시리즈' 출시?

LG전자는 G시리즈 전작 모델인 G4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차기 스마트폰 G5에 전력 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해 4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G4를 첫 공개했지만, G5는 내년 2월 말 MWC 행사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다른 제조사보다 주력 단말의 출시를 늦출 때 뒤쳐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해 공개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해석이다. 스마트폰 시장을 둔 제조사들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회사는 보안인증과 관련해 전작인 'V10'에 처음으로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으며 현재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G페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때문에 G5는 기존 지문인식 기술은 물론, 홍채인식 기술 등을 신제품에 탑재해 보안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G5는 5.6인치 스마트폰으로 출시될 전망이며 디스플레이 구현 방식은 기존 IPS를 계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모바일 AP는 스냅드래곤 820가 될 것으로 추정되며 △4GB 램 △32~128GB △전면 800만, 후면 2100만 화소 카메라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매체는 퀄컴이 스냅드래곤 820을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한 이후, 내년 4월께 타사에 공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G5의 선택지는 발열 논란이 일었던 스냅드래곤 810(20나노 핀펫 공정) 뿐이다. 스냅드래곤 808은 G4와 V10에 연이어 탑재했다는 점에서 G5에 적용될 가능성은 낮다.

퀄컴코리아 측은 스냅드래곤 820 독점 공급 보도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며 사실 확인이 어렵다는 말했다. 차선책이 될 수 있는 미디어텍의 모바일 AP '헬리오 X30' 마저도 출시가 내년 2분기로 점쳐진다. 미디어텍은 중저가 모바일 AP 강자로 헬리오 X30은 프리미엄급 라인에 속한다.

이는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LG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설에 힘을 실고 있다. LG전자가 V시리즈를 내놓고 G시리즈와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초 출시될 차기 스마트폰은 G시리즈가 아니라 중저가의 새로운 라인인 K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해외 IT매체 벤처비트는 LG전자가 내년에 내놓은 차기 스마트폰이 △FWVGA(854x480)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210 △1.5GB 램 △8GB 내장 메모리 등을 탑재한 보급형 모델 K7이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