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중저가 스마트폰, 싸다고 샀다간 '큰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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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 Y6' (사진=화웨이코리아)

두뇌 역할하는 '모바일 AP' 성능 꼼꼼히 살펴야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자 삼성전자, LG전자는 물론,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대 100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스마트폰에 대한 가격부담이 큰 소비자라면 구입을 고민해볼 수 있지만, 자칫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각사별 스마트폰의 주요사양을 살펴본 결과, 화웨이 Y6 등 일부 스마트폰의 주요 타겟층이 음성통화, 문자, 메신저 서비스 등 기본적인 전화기능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는 전날 LG유플러스를 통해 출고가 15만4000원에 5인치 중저가 스마트폰 화웨이 Y6를 국내 출시했다. 전작인 'X3'을 50만원대에 출시한 것에 비해 파격적인 가격이다. 국내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자 초저가 스마트폰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그러나 해당 기기에 장착된 모바일 AP는 스냅드래곤 210으로 화웨이 스마트워치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400보다 이론상 성능이 떨어진다. 이외 Y6 모델의 주요사양은 △1GB 램 △8GB 내장 메모리 등이다.

때문에 전화기능을 위주로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게임 콘텐츠 등을 주로 즐기는 고객이라면 최소 스냅드래곤 400 이상이 탑재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최근 RGP 모바일 게임은 히트, 이데아 등을 중심으로 최소 사양이 높아지는 추세다.

모바일 AP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 내에서 두뇌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스냅드래곤은 퀄컴이 만드는 모바일 AP의 브랜드 이름이다. 스냅드래곤은 200 시리즈, 400 시리즈, 600시리즈, 800시리즈 등으로 나뉜다.

퀄컴 관계자는 "스냅드래곤은 설계상 숫자가 높을수록 성능이 좋다"며 "같은 시리즈에서도 늦게 나온 제품의 숫자가 높고 퍼포먼스도 더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조사들이 특정 AP을 가져다가 (허용 범위 내에서) 성능을 높일 수도 낮출 수도 있기 때문에 같은 칩을 쓰더라도 제품간 성능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에선 스냅드래곤 400 시리즈가 인기다. 휴대전화 기능을 비롯해 최신 게임 구동에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이는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게임이나 스낵컬처(Snack Culture)를 즐기는 사람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J7'은 △퀄컴 스냅드래곤 410 프로세서△1.5GB 램 등을 탑재했으며 출고가는 34만7000원이다. LG전자가 지난 9월 선보인 'LG 클래스'는 △퀄컴 스냅드래곤 410 프로세서 △2GB 램을 장착한 제품으로 출고가는 31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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