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한은 "금융시장 불안심리 완화 기대"
[美 금리인상] 한은 "금융시장 불안심리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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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신흥국 불안시 안정화 대책 강구"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은행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된 17일 오전 7시 통화금융대책반을 개최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란 점을 강조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완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에 따른 우리 금융시장 충격이 발생할 경우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면서 필요 시 안정화 대책을 취하겠고 밝혔다.

17일 한은에 따르면 이날 통화금융대책반 회의에는 반장인 장병화 부총재보와 국제담당 부총재보, 금융시장담당 부총재보, 공보관, 국제국장, 금융안정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외자기획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전일 뉴욕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준의 금리 인상 선반영 인식 등으로 소폭(0.03%p) 상승에 그쳤고,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미국 금리의 점진적 인상, 견조한 경기 성장세 전망 등을 반영해 1.3% 상승했다.

▲ 사진=서울파이낸스DB

미 달러화는 유로화 및 엔화에 비해 각각 0.2%, 0.4% 절상됐고, 국제유가(WTI선물)은 달러화 강세, 미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전일 배럴당 37.4달러에서 35.7달러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한은 측은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은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향후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심리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이후에도 미국 경기의 확장세가 이어지고 장기 물가전망도 안정적일 것이라는 예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 이후 미국 금융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하고 금리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 측은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며 "취약 신흥국의 금융불안 등으로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정부 및 감독당국과 함께 시장안정화 대책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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