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방한용품 매출 '뚝'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춥지않은 겨울 날씨 탓에 방한패션 매출이 뚝 떨어진 가운데, 반려동물용 겨울의류만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방한의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체 방한용 아우터 매출은 지난해보다 24.4% 줄어든 반면 반려동물용 겨울의류는 75% 늘었다.
특히 패딩소재나 인조 퍼(fur), 합성피혁을 사용한 반려동물용 외출 방한복 매출은 전년대비 217.9%나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고 챙기는 '펫(PET)족'이 늘어난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마트는 올해 반려동물용 외출 방한복의 상품수를 지난해보다 50% 늘린 24종을 선보였으며 추가로 각종 프로모션도 벌인다.
대표 상품으로 하네스기능을 겸용한 '몰리스 하네스 겸용 패딩조끼'를 4만원, 내의처럼 입는 '몰리스 실내복' 전품목을 1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반려동물과 주인의 커플코디가 가능한 찰리스백야드 콤비시리즈를 각 3만9000원과 4만9000원에 판매하고, 오는 30일까지 주인과 반려견이 커플룩으로 구매하면 10% 할인하는 행사도 연다.
더불어 반려동물 의류를 2개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낮은 가격 상품을 반값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욱 이마트 몰리스 패션바이어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애완인구가 늘어나며 패션성까지 고려한 용품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마트는 몰리스펫 샵을 통해 주인과 반려동물의 커플룩을 새롭게 제안하고, 젊은 감각의 패션 트렌드를 반영해 반려동물용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