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주요국 증시 반등에 하락 출발
환율, 주요국 증시 반등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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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주요국 증시가 소폭 반등하는 등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소폭 하락 출발했다. 투자 심리 강화는 달러화 대비 위험자산인 원화의 강세 요인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1179.1원에 개장해 오전 10시 20분 현재 2.45원 내린 117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시장 마감 무렵 121.56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22.03엔으로 소폭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0.04% 상승 개장해 0.05% 오른 1953.11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도 0.8%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밤새 발표된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가 다소 부진했지만 12월 미 FOMC 경계감이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첫주 신규실업급여 신청자수는 28만2000명으로 시장예상치(27만명)을 상회했다. 미 11월 수입물가는 0.4%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 전문가들의 97%가 12월 미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82%는 금리 인상이 없을 시 연준의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는 전날대비 0.59% 오른 97.921을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0940달러에 하락 마감, 엔·달러 환율은 121.56엔에 상승 마감됐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0.5%내외의 반등세로 마감되면서 투자 심리는 다소 회복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월물은 오전 7시 30분 1180.48원에 호가돼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181.3원)대비 소폭 내렸다. 최근 원·달러 1월물 스왑포인트는 1.0원이다.

이날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9.1원에서 하락 출발한 뒤 1177원중반선에서 지지력을 보이면서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하락세 지속에도 주요 증시가 소폭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유효하지만 1180원대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감이 상존해 1180원선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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