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레이저 응용기기 제조업과 사후면세사업을 펼치고 있는 엘아이에스는 9일 대만 AU옵트로닉스(AUO)와 30억원 규모의 OLED 레이저 제조장비 공급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글로벌 대표 디스플레이 회사 AUO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TV패널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엘아이에스는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레이저 응용기기 분야에서의 기술 우수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은 디스플레이 시장의 무게 중심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점차 옮겨가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대규모의 계약 체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엘아이에스는 지난 2006년부터 적극적인 설비 투자 및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외 기업들에 OLED관련 레이저 장비를 공급해 왔으며, 향후 O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의 중심에 섬에 따라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아이에스는 지난 8월 잇따라 발표된 글로벌 모바일 기업 애플사와의 800억원대의 레이저 제조장비 공급계약에 이어 OLED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보여줌으로써 지난 13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운영노하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윤장원 엘아이에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OLED의 애플의 아이폰 차기 모델 탑재, 삼성디스플레이의 8세대 OLED 양산 등 OLED가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성과이다. 대만 AUO와의 추가 계약은 물론, 글로벌 대표 디스플레이 업체들과도 대규모 계약들도 논의 중에 있다"라며 "엘아이에스는 레이저 장비 제조의 핵심 사업과 사후면세점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설립된 엘아이에스는 국내 레이저 응용기기 분야로 특화된 기업으로,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정에 대규모 레이저 장비를 공급하는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 생산 분야에서 독보적인 이력을 쌓아왔다.
아몰레드 셀 실링(AMOLED Cell Sealing) 장비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한 최고의 레이저 가공기술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도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무베젤 TV에 필수적인 '폴 필름 커터(Pol Film Cutter)', 터치스크린 패널 가공, 태양전지판, 반도체, 제품마킹 등을 위한 다양한 레이저 관련 제조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간 애플,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교세라 등에 관련 장비를 공급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