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상장 통해 2019년 매출 300억 '발돋움'
강스템바이오텍, 상장 통해 2019년 매출 300억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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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대표. (사진=IFG파트너스)

"상장 기업으로 글로벌시장 진출"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2017년 손익분기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2019년 매출액 300억원, 순이익 150억원 정도로 발돋움해 나가겠습니다."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경선 대표이사는 "올해도 22억원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12월 임상단계를 진행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업체로서는 최초로 대형제약사인 대웅제약과 판권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010년 10월 강스템홀딩스로 설립돼 경기도 광명시에 공장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실질적으로는 2005년 정부 연구비를 수주해 사업단장으로 강 대표가 5년간 역임해왔다.

2010년 서울시의 '제대혈 줄기세포 응용사업단'의 주요 연구인력과 원천기술을 토대로 회사가 설립됐으며 서울대 내에서 벤처 형태로 설립됐다. 2013년 사명을 강스템바이오텍으로 변경했으며 다국적회사 등과 공동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오리진사와 사업화 계약도 맺었다.

줄기세포 GMP 센터(KGMP)에서는 줄기세포 R&D 인프라를 4개 생산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대 내에는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 연구소를 설립,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제대혈 줄기세포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은 2020년 국내만 17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대혈 줄기세포 관련해서 NOD2라는 면역 조절인자를 발견, 지난 2013년 논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줄기세포 치료제 중 하나인 'FURESTEM-AD'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를 개발했다. 아토피피부염에 대해선 2상을 진행했으며 류마티스관절염은 내년 상반기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크론병 줄기세포 치료제는 현재 2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아토피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2012년 39억달러를 기록한 전 세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2022년 56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경선 대표이사는 "다른회사의 경우 로얄티를 지불해서 가져온 기술인 반면 원천기술을 통해 제대혈 분리해 대량 배양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100cc 제대혈을 얻어 환자 300~1000명의 환자를 동시에 투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2018년 줄기세포 파이프라인 확대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강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비상장 회사를 잘 알아봐주지 않았던 만큼 연내 상장이 필수적이었다"며 "크론병과 아토피는 외국인들도 많이 겪고 있는 질병인 만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밴드에 대해선 "장외시장(1만4000원)에서 거래되는 금액보단 아래단으로 잡았지만 소박하게 시작해서 큰 기업이 되고자 해서 일부러 낮춰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7~8일 수요예측과 10~11일 청약을 거쳐 12월 중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8000~1만원이고, 상장주선인은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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