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문제, 盧 대통령 '골칫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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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UPI등 '국제적 뉴스 메뉴'...AWSJ, "정치적 문제로 전이"


온나라가 부동산 狂風으로 들끓고 있는가운데, 우리의 부동산 문제에 대해 IMF가, 그 다음엔 경제논객 페섹이, 그리고 이제는 세계의 주요언론들까지 너나없이 한 마디씩 거들고 나섰다.
'국제적인 뉴스의 메뉴'로 등장한 셈인데, 북핵도 아닌 우리의 '內治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된 것은 참으로 이례적이다.
특히 일부언론들은 1년여 남은 노무현 정부의 '최대 골칫거리'라며 '정치적 문제'로 진화해 가고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기까지 하다. '부동산 문제'를 정치적 '레임덕'과 연관시키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저널과 UPI 등은 급등하는 부동산 가격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큰 숙제가 되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로 타격을 입은 노 대통령이 관련인사 경질로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통신사 UPI는 14일(현지시간) 한국의 '인기없는 지도자'가 정책 사령탑들의 사의 표명으로 또 다른 타격을 받게 됐다며 비슷한 논조의 보도를 했다. 

통신은 "정부는 주택시장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마련하겠다고 거듭 말하고 있지만 부동산 매수 랠리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는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깊다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면 톱기사로 '급등하는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노 대통령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가파른 집값 상승이 노대통령에게는 중대한 '정치적 문제'로 바뀌고 있다고 까지 진단했다. 

신문은  한국 투자자들은 한국 인구 4900만명중 2000만명이 수도인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데다, 장기투자로 주식보다 부동산을 더 선호해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15일 당정협의를 거쳐 추가로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방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그 효과가 주목된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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