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마무리…지난달 매매·전세 상승세 주춤
이사철 마무리…지난달 매매·전세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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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지난달 주택 매매·전셋·월세값이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30일 한국감정원이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대비(10월12일 대비 11월9일 기준) 매매가격은 0.31% 상승, 전세가격은 0.41% 상승, 월세가격은 0.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대비 매매가격은 3.35%, 전세가격은 4.58% 각각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매매가격은 3.50%, 전세가격은 4.86% 각각 상승한 수치다.

[매매]

지난달 주택 매매가격은 실수요자 중심의 중소형 매매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는 있지만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과 공급과잉 우려 속에 시장 관망세가 나타나며 거래 및 문의가 주춤한 상태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0.02%p)됐다. 제주는 외지인 이주수요 증가 및 신공항 건설 호재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지방권 상승을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제주(1.02%) △광주(0.54%) △부산(0.47%) △서울(0.46%) △대구(0.45%) △경기(0.34%) 등으로 나타나 하락을 보인 충북(-0.08%)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41% △연립주택 0.18% △단독주택 0.15%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는 지난달 대비 상승폭 축소, 연립주택, 단독주택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60㎡이하(0.47%) △60㎡초과~85㎡이하(0.40%) △85㎡초과~102㎡이하(0.35%) △102㎡초과~135㎡이하(0.30%) △135㎡초과(0.25%)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매매평균가격은 2억4567만6000원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억6623만6000원 △수도권 3억3355만8000원 △지방 1억6621만5000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지역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2억7974만6000원 △연립주택 1억3881만8000원 △단독주택 2억1877만5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원 관계자는 "가계대출 종합대책 시행을 앞두고 실수요 중심의 거래는 유지되겠으나 동절기 비수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12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가계 빚의 지속적인 증가, 중국발 경기침체 리스크 확산 등 대내외적 불안 요소가 상존하고 있다"며 "올 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이 역대 최고 수준인 70만호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택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매매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전세]

전세가격은 저금리 기조로 집주인은 월세를 선호하나 임차인은 매월 월세금액 지출에 대한 부담으로 전세를 선호함에 따라 수급불균형 현상이 지속되며 전세가는 상승세이나, 매매전환 실수요 증가와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 돼가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0.01%p)됐다.

지역별로는 △서울(0.75%) △광주(0.64%) △제주(0.57%) △경기(0.53%) △부산(0.42%) △인천(0.38%) △대구(0.38%) 등으로 나타나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57% △연립주택 0.28% △단독주택 0.13%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는 지난달 대비 상승폭 축소, 연립주택 및 단독주택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규모별 아파트 전세가격은 △60㎡이하(0.58%) △60㎡초과~85㎡이하(0.57%) △85㎡초과~102㎡이하(0.56%) △102㎡초과~135㎡이하(0.56%) △135㎡초과(0.52%)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전세평균가격은 1억6075만1000원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9044만원 △수도권 2억1775만1000원 △지방 1억921만4000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지역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억9969만4000원 △연립주택 8951만9000원 △단독주택 1억710만5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 신도시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가격 상승세는 다소 완화될 여지가 있는 가운데, 매매나 월세보다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낮은 전세로 남아 있으려는 수요가 여전하며 수급불균형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월세]

월세가격은 전세에서 준전세나 준월세로 전환되는 물건이 증가하고 있으나 임차인의 전세 선호로 수요가 공급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또한 임대기간 만료후 재계약시 월세를 올려주는 준전세 형태의 계약 건이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월세가격은 지난달 상승폭(0.06%)을 유지했다. 월세 유형별로는 월세 0.06% 하락, 준월세와 준전세는 각각 0.01%, 0.2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제주(0.28%) △전북(0.11%) △경기(0.10%) △강원(0.10%) △대구(0.09%) △서울(0.07%)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04%) △인천(-0.03%) △경북(-0.02%) △전남(-0.01%)은 하락했다.

전국 주택의 월세보증금 평균가격은 4633만1000원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억291만8000원 △수도권 6639만5000원 △지방 2819만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과 수도권은 상승, 지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5746만4000원 △연립주택 2537만7000원 단독주택 3160만7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의 월세평균가격은 56만원으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81만3000원 △수도권 69만4000원 △지방 43만9000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과 지방은 상승했으며 수도권은 동일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63만1000원 △연립주택 37만9000원 △단독주택 48만1000원으로 모든 유형에서 지난달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원 관계자는 "소형 다세대주택 및 도시형생활주택 신축 입주 증가 지역을 중심으로 월세, 준월세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준전세의 상승폭이 확대됨에 따른 상쇄효과로 향후 월세시장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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