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하남·김포' 등 경기지역 집값 이끈다
'광명·하남·김포' 등 경기지역 집값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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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서울 입성 문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집값 부담이 낮은 경기지역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 및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지역의 경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두드러지면서 아파트값이 뛰고 분양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11월 3주까지) 경기지역 아파트 값은 4.91% 상승하면서 지난해 아파트 값 상승폭(2.22%)의 2배를 웃돌았다. 특히 올해 경기지역 가운데 광명시(10.93%), 하남시(10.24%), 김포시(8.58%), 안산시(8.38%), 군포시(7.82%) 등은 집값 상승률 상위 5개 지역에 들면서 경기지역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광명시와 안산시의 경우 지난해(2014년 1월~12월)에도 집값이 각각 6.16%, 4.21% 상승하며 2년 연속 경기지역 집값 상승률 TOP5 안에 이름을 올렸다.

광명과 하남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의 영향이 집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김포도 장기간 시장 침체에 따른 저가 매수자 유입과 김포도시철도 호재 등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안산의 경우 우수한 주거인프라와 구도심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집값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들지역의 미분양 물량도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광명(0가구), 하남(174가구), 김포(238가구), 안산(7가구), 군포(63가구)지역의 미분양 가구수는 총 482가구로 지난 1년 전(2097가구)에 비해 77% 가량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경기지역 아파트 미분양 감소율 14.59%(1만1534가구→1만3505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5배 이상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의 청약성적도 좋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7월 하남시 풍산동에서 분양한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는 394가구 모집에 1만1303명이 몰리며 28.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또 이달 초 이랜드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Ab-12블록에서 분양한 '이랜드 타운힐스'도 1순위에서 457가구 모집에 4138명이 몰리며 한강신도시에서 이례적인 경쟁률(9.05대 1)을 기록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은 되는 곳을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에 광명, 하남, 안산 등의 지역은 풍부한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다"며 "이들지역에 연내 막바지 분양 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내집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이라면 적극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들 지역에서 분양예정인 물량을 살펴보면 현대건설은 12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서 중앙주공1단지 재건축을 통해 '힐스테이트 중앙'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8개동, 전용면적 59~99㎡, 총 1152가구 규모로 이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65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GS건설은 12월 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주상3블록에서 '광명역 파크자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8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24㎡ 100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2~36㎡ 437실로 구성돼 있다.

한신공영은 12월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Bc11, 12블록에서 '운양역 한신휴 더테라스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508가구로 이뤄졌다.

대원은 11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지구 A3블록에서 '미사강변 대원칸타빌'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92~143㎡, 총 550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 126~143㎡ 15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금강주택은 군포 송정지구 B-1블록에서 최초의 민간 아파트인 ' 군포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면적 74~84㎡, 총 658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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