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DA "수입차 내실 다져야"…내년 8.4% 성장 전망
KAIDA "수입차 내실 다져야"…내년 8.4%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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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희 회장(사진 중앙)과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부회장(사진 오른쪽), 윤대성 전무(사진 왼쪽)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한국수입자동차협회)

설립 20주년 기자간담회…내년 25만대 판매 기대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협회와 회원사 모두는 수입차 시장의 양적인 성장과 함께 이제부터는 질적인 성장의 내실화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발전과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또 다른 미래의 20년을 위해 더욱 사랑받는, 소비자들로부터 계속 선택받는 수입차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 (정재희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이하 협회)는 설립 2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희 협회 회장과 디미트리스 실라키스(Dimitris Psillakis) 협회 부회장, 윤대성 협회 전무 등 14개 회원사의 25개 브랜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재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995년에 설립된 협회는 20년 동안 회원사들과 함께 국내 자동차 산업의 한 축으로, 시장 발전과 선진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협회와 모든 회원사를 대신해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윤대성 전무는 △수입 자동차 시장의 주요 단계 △수입 자동차의 긍정적 파급 효과 △연도별 등록 및 점유율 등 수입 자동차 시장 현황 △자동차 정책 관련 현안 △수입 자동차 시장 전망에 대해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협회는 국내에 자동차를 수입하는 14개 회원사로 이뤄진다. 14개 회원사의 25개 브랜드가 505개 모델(2015년 10월 기준)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199개 딜러, 392개 쇼룸 및 361개 서비스센터(2015년 9월 기준)를 운영 중이다.

-이하 협회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한국수입차협회는 수입차와 회원사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존재다. 수입차 브랜드와의 유대적인 관계를 위해 협회가 하는 일과 이를 위해 협회가 대외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협회와 회원사의 유대관계는 매우 좋다. 오늘 행사에 피알 담당하는 분이 43명이나 올 정도가 아닌가. 물론 각 브랜드가 나름대로 소비자에 관련한 이슈나 판매에 관한 중요 사항들을 처리 하고 있다. 그러나 공동으로 처리해야 하는 일이 있다. 각사가 차가 들어오기 위한 인증작업을 별도로 하고 있지만 모터쇼나 스탠다드이슈 같은 경우에는 협회와 처리하고 있다. 여기에 있어 모든 협회와 관계사들이 원만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대규모 리콜사건과 관련해 유럽 및 미국 소비자들과 국내 소비자들을 차별적으로 대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이 같은 사건은 문제를 야기한 업체가 소비자들을 개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앞으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사항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조사와 규제를 가능하게 하는 윤리위원회 같은 협회 내 산하위원회를 설치하거나 계획이 있는가.

또 현재 한국수입차협회는 국토교통문화환경부로부터 자동차안전기준 시험자기인증에 관한 업무와 자동차배출가스 및 소음 업무 위탁 받아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리콜사태를 보더라도 절대 협회도 자유로울 수 없다. 이와 관련해 협회도 적극적으로 개입해 국내소비자들을 대상으로한 수입차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해소할 노력을 해야하지 않겠나.

=협회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위탁받아 하는 일이 전혀 없다. 국내자동차협회는 자동차발전법에 기반하나 협회는 일반 상법에 기반을 둔다. 인증 등 모든 일은 각 회사가 해야할 일이다. 협회가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리콜은 자발적 리콜과 강제적 리콜이 있는데 이것은 법적으로 완벽하게 메이커들이 따라가게 돼있다. 리콜은 관련 법에 따라 해외에서 리콜을 하게 되면 바로 국내에서 보호하게 된다. 그러나 리콜은 전세계 어디에서도 각사가 기술 및 자금으로 하는 것이지 관련 협회나 기관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참고로 국내 리콜에 관해서는 소비자에게 연락하는 것도 법에 따라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담당한다. 회원사를 대신해 협회가 리콜을 한다거나 할 수 없으며 소비자와 접촉할 수도 없다.

▲올해 디젤 차량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량이 늘다가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내년 이후 이 둘의 판매 추이를 예상해본다면.

=사실 잘 모르겠다. 디젤은 정말 예측하기 힘들다. 일반론적으로 말하자면 디젤은 유럽에서 55% 정도 차지한다. 현재 국내 디젤 부문의 성장 속도가 안정화됐기 때문에 그동안의 속도에 비해 둔화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는 분명 디젤의 성장 여지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디젤은 기술개발이 상당히 앞서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점유율의 차이는 있으나 기술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표준의 문제 즉, 앞으로의 디젤 테스팅과 기준 규제다. 기술 자체는 디젤이 상당히 좋다.

SUV의 향후 성장을 살펴보면 SUV는 전 세계적으로 수년동안 빠르게 성장해온 세그먼트다. 그러나 한국은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예외였으나 SUV를 원하는 세대가 모험을 좋아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이라고 본다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내년 수입차 성장률을 8.5%로 예측한 근거가 무엇인가. 또, 최근 폭스바겐 사태 탓 신뢰도가 많이 낮아졌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협회는 매년 내년도 전망을 위해 관련 연구소, 경제학자들에게 여러가지 리포트를 받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도 돌리고 있다. 폭스바겐 사태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업계 CEO들 모두 불미스럽고 굉장히 업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를 빌미로 특정 기술을 배제하거나 업계, 업체를 배제를 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 업계가 변할 수 있도록 미래의 표준, 테스팅의 틀을 실제 도로주행에 맞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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