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프·개소세 인하 '통했다'…10월 카드실적↑
코리아 블프·개소세 인하 '통했다'…10월 카드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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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여신금융연구소

[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지난달 카드실적이 정부당국의 경제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증가했다. 지난달 초 진행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가 내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체크카드도 넉달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5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는 지난 10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55조6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13.1%로 집계돼 전년동월 증가율(7.5%)보다 5.6%p 늘었다.

공과금서비스를 제외한 업종에서 사용된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8.5%를 기록해 전년동월 증가율(6.4%)을 2.1%p 웃돌았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이번 성장세는 지난달 1~14일간 진행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가 내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 9월 중순부터 올해 말까지 자동차 및 가전제품 등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한시적으로 30% 인하했다. 이를 통해 지난 10월 백화점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하는 등 유통업체의 소매판매가 활성화됐다. 자동차 국내판매 물량(국산+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8.6% 늘어 올해 들어 월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체크카드 시장은 4개월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체크카드의 승인금액은 11조6000억원으로 전년동월(9조8300억원)대비 17.9% 증가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도 43조92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월(39조2400억원)대비 11.9% 늘었다.

소액다건화 추세 역시 지속됐다. 지난 10월 전체카드 승인 건수는 12억1800만건을 기록해 전년동월(10억5400만건)대비 15.6% 증가하면서 전년동월 증가율(14.2%)대비 1.4%p 확대됐다. 특히, 체크카드는 4억7200만건을 기록해 전년동월(3억8500만건)대비 22.5% 대폭 증가했다. 신용카드 승인 건수는 7억4400만건으로 집계돼 전년동월(6억6600만건)대비 11.6%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개별소비세 인하와 소비심리 개선으로 자동차판매업종과 유통업종, 대중교통업종이 큰 수혜를 누렸다.

지난달 자동차판매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13.9%를 기록해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13.1%)을 0.8%p 웃돌았다. 이 기간 국산·수입·중고차를 포함한 자동차판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2조225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월(1조9528억원)대비 13.9% 증가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에 힘입어 지난 10월 유통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7조82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월(6조8900억원)대비 1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중교통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742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월(6282억원)대비 18.2% 늘었다.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종결 이후 대중교통 수요 회복과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이 카드승인금액 증가에 반영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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