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금 집사면 낭패 본다"
靑, "지금 집사면 낭패 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 장관이어 강한 자신감..."시장불안 부동산세력에 정책이 밀린 탓"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검단시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금 집사면 후회한다"라고 단언했다가 집값이 뛰는 통에 한 차례 홍역을 치룬가운데 이번에는 청와대가 같은 자신감을 피력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청와대는 이날 청와대브리핑에 올린 '정부, 양질의 값싼 주택 대량 공급'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언론보도를 보면 불안한 마음이 들겠지만 정부의 정책을 믿어달라" 며 이같이 장담했다. 

청와대는 특히 "지금 집을 살까 말까 고민하는 서민들은 조금 기다렸다가 정부의 정책을 평가하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비싼 값에 지금 집을 샀다가는 낭패를 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은 또 "'부동산세력'이 문제"라며 "<>투기를 조장해 폭리를 취하려는 일부 건설업체들 <>주택을 담보로 높은 금리로 돈장사를 하려면 일부 금융기관들 <>'떳다방'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일부 부동산 중개업자들 <>자극적인 기사로 시장관계자와 독자들의 관심을 끌려는 일부 부동산언론"을 싸잡아 지목했다. 
 
청와대는 "부동산 투기를 일삼거나 부추기고 부동산시장을 교란해온 부동산세력은 잊을만하면 실체를 드러낸다"며 "부동산세력은 부동산가격이 조금만 움직여도 시장을 불안케 하는 언동으로 무주택 서민들을 안절부절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세력은 정부의 정책기조가 흔들리고 그 결과 부동산투기가 일어나야 대박을 터뜨릴 수 있기 때문에 틈만 나면 정부 정책을 왜곡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언론을 보도태도를 꼬집는 것도 빠뜨리지 않았다.
"언론이 부동산세력의 주장을 무분별하게 보도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며 "특수한 지역의 거래 상황을 일반적 현상으로 둔갑시키기 일쑤"라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는 "정부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획기적인 주택공급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정책의 초점은 '양질의 값싼 주택, 대량 공급'"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해 주택공급 대책으로 5년간 1500만평의 공공택지를 공급키로 했으며 지금 준비 중인 정책은 이 같은 공급정책의 일환"이라며 정책기조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특히 "최근 부동산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은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부동산세력에 밀린 탓"이라면서 "그러나 이 같은 동요는 정부가 획기적인 공급정책을 준비하고 있는데다 부동산시장 거래가 급속도로 투명화하고 있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연 기다 lamanua@seoulfn.com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