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프랑스 사태 등 겹악재에 사흘째 하락
코스피, 프랑스 사태 등 겹악재에 사흘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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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지난 주말 프랑스 테러 사태 소식에다 올해 3분기 유존의 국내총생산(GDP) 부진, 그리고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점차 고조되는 등 겹악재로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7포인트(1.53%) 하락한 1943.02에 거래를 마쳤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21시20분경 파리 10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를 시작으로 5차례에 걸쳐 연쇄 테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프랑스는 14일 0시경부터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EU 역내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의 일시적 정지를 선언했다.
   
여기에 최근 3분기 GDP 속보치에서 확인된 유로존의 성장 모멘텀 약화도 이날 증시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3%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0.4%)보다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으로 시장전망치(0.4%)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50억원 순매도하면서 거침없는 '셀코리아' 행보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37억원, 12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05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68%), 통신업(0.23%), 비금속광물(0.23%) 등만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특히 운수창고는 3.39% 하락했으며 유통업과 전기전자도 각각 2.69%, 2.66% 떨어졌다.

시총상위주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3.67% 떨어졌으며 삼성물산과 NAVER도 각각 2.88%, 2.85%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2.85% 떨어졌다. 반면 한국전력과 현대차는 각각 1.22%, 0.96%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전체적으로 패닉상태임에도 한화케미칼이 3분기 호실적 소식에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2350원(11.16%) 오른 2만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에는 2만37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한화케미칼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8868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2% 증가했다. 유가 하락에 따라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에틸렌·나프타 투입가 하향 안정화로 기초소재(유화)의 견조한 스프레드가 유지됐고, 태양광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202곳이며 하락종목은 632곳, 변동 없는 종목은 39곳이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2포인트(1.69%) 하락한 659.2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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