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前 외환은행장 혐의 '부인' 또는 '모르쇠'
이강원 前 외환은행장 혐의 '부인' 또는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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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사건과 관련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강원(56) 전 외환은행장이 6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 내용을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 이상주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318호 법정에서 열린 영장심사에서 이 전행장은 "당시 외환은행의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있었는데 매각을 서두른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검찰의 추궁에 "최선을 다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행장은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10억달러에 매각하는 것을 짜맞추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검찰의 추궁에 "아니다"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이 "주가가 너무 높게 올라가면 안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변양호 당시 재경부 금정국장에게 보내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을 얼버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행장은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답변도 없이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318호 법정으로 들어 갔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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