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연말세일은 지금"…백화점업계, K-세일 '총력'
"진짜 연말세일은 지금"…백화점업계, K-세일 '총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롯데백화점

아울렛, 百 정기 세일 참여 이례적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이번엔 K-세일데이로 내수 활성화에 나선다. 특히 이번 K-세일에는 아울렛도 백화점 정기세일에 동참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지난 코리아 블프데이에 두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룬 백화점들은 이번 행사에 총력을 기울여 연말 송년세일에 막판 스퍼트를 올릴 계획이다.

◆ 롯데百, 참여브랜드 늘어…역대 최대 규모

16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7일간 'K-세일데이(2015 마지막 러블리 세일)'에 동참한다. 지난달 정부 주도로 진행된 코리아 블프데이 보다 참여 브랜드가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일이 될 예정이다.

우선 전년에 참여하지 않았던 남성패션 '빈폴', 가전 '다이슨', '헬러', 구두 '바바라', '빅토리아', 영캐주얼 '스타일난다' 등 120여 개 브랜드가 새롭게 참여해 총 780여 개 브랜드가 세일을 벌인다.

또한 여성패션, 남성패션, 생활가전 등 전 상품군에 걸쳐 1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200여 품목, 100억원 물량의 '노마진(No-margin)' 상품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마루망' 메타바이오드라이버 20만원, '잉글레시나' 트릴로지 유모차 64만8000원, '프렌치불' 본차이나 커피잔 4인조 세트 3만4000원이다.

특히 이번 세일에는 최초로 가전 상품군이 참여해 노마진 한정 상품을 선보인다. 애플 맥북에어 13.3형을 110만원에, 애플워치(42mm) 44만9000원, 삼성전자 UHD 50인치 TV를 140만원에, LG디오스 김치냉장고(327L)를 15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겨울 시즌에 맞춰 잠실점, 분당점 등 13개 점포에서는 20일부터 24일까지 'Down Down Festival'을 진행한다. 대표 상품은 밀레 아드리안 다운재킷 19만원, 네파 포레스타 다운재킷 12만9000원이다. 국내 최초로 랄프로렌 미국 본사와 협업해 준비한 '랄프로렌 블랙위크'도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한다.

본점에서는 20일부터 24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모피· 패딩 대전'을 진행한다. 총 70개 브랜드가 참여해 80억 물량의 모피, 아우터 품목을 선보인다. 대표상품은 '국제모피' 밍크재킷 190만원, '근화모피' 밍크재킷 200만원, '비지트인 뉴욕' 무스탕 7만9000원 등이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아디다스·닥터마틴 특가전'도 진행한다. 총 30억 물량의 러닝화, 부츠 등을 40~70% 할인판매하고 '닥터마틴' 부츠를 5만9000원, '아디다스'러닝화를 3만9000원 등에 판매한다. 이어 25일부터 29일까지는 탠디, 세라, 소다, 루이까또즈 등이 참여하는 '겨울부츠&패션잡화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최대 7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롯데 아울렛도 대대적으로 K-세일에 동참한다.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이천점을 중심으로 16개 아울렛 전점에서 잇미샤, 사만사타바사, 온앤온, 프로스펙스 등 38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기존 할인율에서 10~30% 추가로 할인 판매한다.

상품권 프로모션 및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20일부터 22일까지 가전∙가구, 해외명품, 주얼리∙시계, 모피 상품군을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백화점 최초로 초이락컨텐츠 팩토리와 협업을 통한 '터닝메카드' 체험전과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체험전은 20일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8개 점포 문화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에어바운스, 배틀존 등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한다.

20~26일까지 본점 영플라자에서는 '터닝메카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에반, 윙톡 등 인기상품 및 신제품들을 판매한다. 이 외에도 점포에 따라 '영스타 파티', '스피드퀴즈',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롯데백화점이 올해 마지막 세일을 맞아 고객들에게 최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세일 참여 브랜드를 늘리고, 노마진 상품을 기획하는 등 세일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 "경기회복세 잇는다"…현대百, 출장 판매 등 대대적 할인

현대백화점도 K-세일데이 판 키우기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최초 대형 출장 판매인 'H쇼핑데이'를 진행하는가 하면 'H블랙프라이데이'를 테마로 송년 세일 행사에 돌입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약 6620㎡(2000평)규모의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 3층 D홀을 빌려 'H쇼핑데이'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생활가전, 식품, 의류, 잡화, 스포츠 등 250여개의 협력사가 참여해 350억원 어치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행사기간 동안 전시관 대관료와 시설 설치비, 판촉비는 현대백화점이 부담하고, 기존 백화점 수수료도 1~8%p 낮게 측정했다.

상품군별 할인율은 여성·남성 패션 40~80%, 영패션 50~70%, 리빙&가전 30~60% 등 기존보다 10~20% 할인율을 높였고, 특가 상품도 대거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부르다문 점퍼 19만8000원, 수미수미 바지 2만원, 바쏘옴므 정장 9만9000원 등이다.

여기에 삼송빵집 마약빵, 나폴레옹 사라다빵 등 '지역 먹거리 초대전'과 레노마 패션 벙거지 1만원, 엘레강스 장갑 2만원, 스톤헨지 실버 귀고리 3만원 등에 판매하는 '브랜드별 1/2/3만원 줄서기 상품전'도 준비했다.

또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7일간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점포에서는 송년세일을 진행해 지난해보다 브랜드별 참여 물량을 20~30% 확대하고. 이월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세일 첫 주말인 20~22일에는 'H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이월 행사 물량과 특가 상품을 2배 가량 늘리고,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전점에서 '가전 초특가전'을 진행해 필립스, 테팔, 쿠쿠 등 소형 가전을 30~50% 할인 판매하고, 삼성·LG 등 대형 가전도 10~3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LG 60인치 LED TV 180만원(기존 250만원), 삼성 64인치 UHD TV 260만원(기존 330만원) 등이다.

점별로 대형 행사도 벌인다. 압구정본점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3층, 지하 2층 행사장에서 모피 특별전을 진행해 겨울 대표아이템인 모피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브랜드별로 초특가 상품을 2~5착 준비해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근화모피 380만원이던 밍크자켓을 150만원(2착)에, 진도모피는 340만원이던 블랙후로킹 베스트를 170만원(2착)에 판매한다. 또 5층 대행사장에서는 수입도자기를 50~70% 할인 판매하는 수입도자기 대전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 8층에서는 '골프 아우터 특별전'을 진행해 골프 아우터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99만8000원에 판매하던 핑 구스다운을 49만9000원에, 29만8000원이던 나이키골프 구스다운을 17만8000원에 판매한다. 또 10층 문화홀에서는 '가구 특가전'을 열어 다사모빌리, 나뚜찌, 시몬스, 한국가구 등 인기 가구 브랜드를 10~ 50%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해당 기간 동안 현대백화점카드로 60/100만원 구매 고객 대상으로 3/5만원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밖에 현대아울렛도 K-세일데이에 동참해 기존 할인율(30~50%)에 추가로 10~30%p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코치, 오일릴리, 보기, 투미 등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골든듀는 기존보다 할인율을 2배 늘려 40~60% 할인 판매하는 '골든듀 패밀리 세일'을 진행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상무)는 "지난해부터 세월호 참사, 메르스 등으로 마케팅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백화점 밖으로 나와서 '백화점 가격'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향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세계百, 전례 없던 행사로 매출 특수 노려

신세계백화점은 '100대 K-Sale Day 축하상품', 지금까지 세일에 참여하지 않았던 '세일 미참여 브랜드 특별 할인', 최대 40%p 끌어올린 '세일률 확대', '신세계백화점 단독 브랜드 특별 할인' 등 전례 없던 행사들로 준비했다.

먼저 패션, 잡화, 생활, 식품 등 모든 장르에서 절반 이하의 가격(50~60% 할인)으로 상품을 선보이는 '100대 K-Sale Day 축하상품'을 선보인다.

이어 이번 세일에서는 여성의류, 스포츠, 잡화, 생활 등 30여개 브랜드들의 할인폭도 최대 40%p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해 세일 참여와 할인폭을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정할 수 있는 편집숍과 단독 브랜드들도 역대 최대 할인율로 이번 세일에 동참할 예정이다.

가격할인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대형행사로 매출 극대화에 나선다.

신세계는 오는 20일부터 모든 점포에서 겨울 부츠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윈터 슈즈 페어'를 펼친다.(본점 11월20일~12월6일, 강남점 11월20일~11월22일, 영등포점 11월27~29일) 대표 상품으로 소다 앵클부츠 23만8000원, 바바라 앵클부츠 15만8000원, 롱부츠 25만원, 디마또 롱부츠 24만원, 나무하나 앵클부츠 19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탠디, 소다, 바이네르에서는 신던 낡은 부츠를 깨끗하고 반짝이는 부츠로 만들어 줄 '부츠 클리닝 서비스'도 준비했다.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가전은 물론, 가구, 침구, 주방용품, 식기제품 등 뛰어난 기능과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의 생활용품을 초특가로 기획한 '리빙 페어'도 선보인다.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이 행사에서는 가격할인은 물론 다양한 브랜드별 사은품과 상품권까지 혜택도 풍성하다. 차세르 무쇠냄비 9만9000원, 실리트 스테인리스 냄비 4종 세트 19만8000원, 로얄덜튼 접시 세트 1만원, 블루에어 공기청정기 85만원, 다이슨 청소기 59만8000원, 삼성 김치냉장고 306만원, 딤채 김치냉장고 234만원 등이다.

또한 구매 금액대별로 5% 상품권도 증정하며 시몬스 침대 초강력 향균제, 다이슨 OXO찜기, 삼성에서는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브랜드별 사은품도 다양하다.

SSG닷컴도 풍성한 쇼핑 혜택을 준비했다.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상품 3만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 받을 수 있는 왕쿠폰을 하루 최대 7장까지 증정하고, 추가 7%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 또한 매일 1장씩 증정한다.

홍정표 신세계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지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워 오랜만에 내수경기가 활기를 띄었다"며 "K-세일데이도 야심차게 준비한 100대 축하상품, 할인률 확대, 브랜드 참여 확대와 다양한 이벤트를 전진배치해 이번 세일이 국내 경기활성화에 큰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통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6일간 K-세일데이를 개최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