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기준금리, 제로금리까지 인하 주장 과해"
이주열 "기준금리, 제로금리까지 인하 주장 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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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인하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과하다"며 "부작용을 간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개최된 '11월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손성원 교수(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가 "한국은행이 최대한 빨리 기준금리를 0%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제로금리까지 갔을 때의 부정적 영향을 간과한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재는 "(손 교수의) 주장을 아침에 확인했고,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이전에도 이런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기준금리가 1.50%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인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0%까지 낮춰야 한다는 주장은 과하다"고 말했다.

이날 손 교수는 세계경제연구원 주최 조찬 강연에서 "글로벌 경제가 둔화하고 있고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을 고려하면 한국의 경제 성장이 계속되기 어렵다"며 "한국도 디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할 상황"이라는 근거로 시장이 깜짝 놀랄 수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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