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는 증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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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보험설계사를 통한 펀드판매권유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펀드판매를 해왔지만 그동안 미미했던 보험회사의 판매 증가로 일정부분 파이를 빼앗길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처음 보험설계사의 상품판매 능력을 고려할 때 국내 펀드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증권사가 유능한 보험설계사를 영입해 펀드판매를 실시하면 새로운 판매채널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삼성증권 한국증권 동양종금증권 등 증권사들이 보험설계사 모집을 실시해 운용해온 결과 삼성증권이 지난달 말에 100억원을 돌파한 것을 제외하면 한국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미미한 수치로 알려졌다.

물론 삼성증권의 100억원 돌파도 100여명이 넘는 펀드판매권유 인력이 소속돼 있는 것에 비춰보면 1인당 1억원이 채 안돼는 수치다.
 
더욱이 보험설계사 중에 ‘무림의 고수’로 불리는 일부 인력이 여러사람 몫을 판매했을 경우에는 1인당 수천만원의 성적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 같은 수치는 보험설계사를 통한 펀드판매권유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또한 한국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의 경우에는 보험독립법인대리점(GA)과 계약을 통해 펀드판매를 해왔다.

결과적으로는 보험설계사의 인력수급도 수월하지 못했으며, 판매실적도 미미하게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는 펀드판매권유 업무로 인해 보험설계사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기대치에 못미치기 때문에 펀드를 팔아야 할 동기부여가 약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에서 펀드판매권유 수수료는 약 50~60%로 보험설계사들이 판매에 적극성을 띄고 판매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보험설계사들은 펀드판매가 종합적인 재무컨설팅업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보험회사의 경우에도 펀드판매 실적이 미미한 상황에서 보험설계사를 통한 펀드판매는 상당부분 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영업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판매 수수료를 높이는 방법 등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부분 투자자들은 펀드상품을 구입할 때 증권사를 통해 구입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영업망이 은행에 비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보험설계사를 적절히 이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증권사와 계약을 맺은 펀드판매권유 인력은 보험회사와 계약을 맺은 펀드판매권유 인력보다는 적어도 펀드판매 시에 투자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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