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 기회"…경기도 2억원대 신규 소형아파트 '눈길'
"내집 마련 기회"…경기도 2억원대 신규 소형아파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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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스테이트 운정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수도권 주택시장 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 2억원대로 구입할 수 있는 경기권의 소형 신규 분양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소형아파트들의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어 투자용으로도 용이한데다 전세난에 시달리는 서울의 세입자들에게 내집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경기도의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아파트 평균 매매가액은 2억528만원으로 처음으로 2억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3분기 매매가액(1억8673만원)과 비교하면 9.93%가량 상승한 수치다.

이는 중형(전용면적60~85㎡이하)과 대형(85㎡초과)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기간 경기도의중형아파트는6.27%(2억8714만→3억517만원), 대형은 2.64%(4억4942만원→4억6132만원) 상승했다.

때문에 경기권의 2억원대 수준의 신규 분양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새아파트로 갈아타기도 쉬울뿐더러 보다 적은 부담으로 투자도 가능하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어 경기도 2억원대 아파트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1월 현재, 서울의 소형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억5046만원 정도로 2억원대 신규 분양 아파트라면 별다른 추가 부담 없이도 내집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실제로 분양했던 경기도 2억원대 소형아파트들에는 대체로 높은 수준의 웃돈이 붙은 곳들이 많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분양했던 경기도 광주시의 'e편한세상 광주역'의 경우 전용 면적59㎡ 분양가는 2억5700만원선이었다. 하지만 현재 분양가 시세는 2억6200만원~2억9200만원선이다. 2012년 분양했던 '안산레이크타운푸르지오'도 마찬가지다. 전용면적 59㎡가 2억8590만원의 분양가로 공급됐지만 현재는 3억원~3억2500만원대에서 분양권 시세가 형성돼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2억원대 평균가격은 사실상 노후아파트들을 모두 포함한 통계로 새아파트들의 경우 더 높아질 수 있어 2억원대 신규 분양아파트들의 가격 경쟁력이 있는 편"이라며 "가격부담이 적다고해서 덮어놓고 구입하기 보다는 주변의 시세와 자신의 자금사정을 고려하고 외지나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역보다는 도심권과 개발계획이 확실한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연내 경기권에서도 이렇게 관심을 가져볼 만한 2억원대 소형아파트들이 적잖게 나올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11월,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A24블록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운정'의 소형은 2억원대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같은 운정신도시에서 지난 9월 분양한 '운정롯데캐슬파크타운2차'의 경우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2억5000만~2억8200만원이었다. 힐스테이트 운정은 지하1층~지상29층, 2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998가구 규모다.

현대산업 개발이 경기도 김포 사우동 14-3번지에서 분양 중인 '김포사우아이파크'의 전용면적 59㎡도 2억6500만~2억790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24층, 14개동, 전용면적59~103㎡, 총1300가구규모다.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11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동탄'과 제일건설의 '동탄2신도시 제일풍경채(A96)'가 분양 예정이다. 두단지의 소형도 2억원대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같은 동탄2신도시에서 지난 7월 분양한 '동탄2신도시호반베르디움5차(A49)' 전용면적 53㎡ 분양가는 2억1760만~2억3670만원이었다. e편한세상동탄은 지하2층~지상25층, 전용면적60~137㎡, 총1526가구 규모이며, 동탄2신도시 제일풍경채(A96)는 전용면적 60~84㎡ 600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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