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대기오염 제거기술 중국 수출
대우건설, 대기오염 제거기술 중국 수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10일 중국 북경에서 산동성 환경분야 대표기업인 산동국환산업투자유한공사와 산동성 야오청 소각발전프로젝트에 대우건설의 대기오염 제거기술을 적용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산동국환산업투자유한공사는 산동성 내에서 환경분야 민관협력사업(PPP)을 수행하는 대표업체이며, 야오청 소각발전소는 생활폐기물 처리용량 300T/D, 사업비 1억5000만 위안(한화 300억원 규모)이상이 투자되는 산동성 소각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에서 대우건설은 개발보유기술인 이중백필터공정(DBF)의 설계 및 운영기술, 일부 필수기자재를 제공하고 산동국환은 현지사업능력 및 자본력을 활용해 시공, 인허가, 운영분야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으며 사업진행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기로 했다. 양사는 야오청 소각발전소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고형폐기물 및 수처리분야로 협력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한-중 정상 간 체결한 '중국 미세먼지저감 협력 사업' MOU 이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중국진출 후보기술 중 하나로 대우건설의 이중백필터공정(DBF)이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DBF기술은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분진,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기술로, 대한민국 환경신기술 제72호, 녹색기술 제 77호에 등재돼 있는 신기술이다. 국내에는 인천송도 남부소각로와 경기파주 용융열분해시설, 경남진해 폐기물 소각로 등에 설치돼 일 수십~수백톤 규모의 대기오염물질을 처리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향후 DBF기술 이외에도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기술인 DBS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제공동 현지화사업 지원을 받아 중국정부의 적용성을 공인받고, 기술표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중국에 기술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