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스캔들로 국내 소비자들의 6차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소송인단 규모는 1500여명으로 늘었다.
법무법인 바른은 6일 폭스바겐 및 아우디 독일 본사,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판매 대리점등을 상대로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사기로 인한 매매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반환청구' 6차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6차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은 2008년 이후 출고된 2.0 TDI, 1.6 TDI, 1.2 TDI 디젤 엔진을 장착한 폭스바겐 및 아우디 차량 구매자 326명, 리스 사용자 44명, 중고차 28명 등 총 398명이다. 6차례 소송을 통해 누적 소송인단 규모는 1536명이 됐다.
하종선 변호사는 "앞으로도 1주에 1차례씩 400~500여명의 원고들이 추가로 소장을 접수하도록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소송필요서류를 제출한 사람은 6000여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바른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집단소송과 관련해 자사 홈페이지 상에 신규 오픈한 한미양국 소송제기등록시스템을 통해 다른 피해자들도 소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미국 연방다주소송조정위원회(MDL PANEL)는 오는 12월 4일 각 주에서 제기된 400여 건의 폭스바겐 관련 집단 소송을 한 데 모아 재판을 진행할 연방 지방법원과 담당 판사를 지정할 예정이다.
하 변호사는 "퀸 엠마누엘과 함께 미국에서 생산된 파사트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 생산된 폭스바겐 및 아우디차량도 미국 집단 소송으로 피해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