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3분기 순익 전기比 10%↓…부산銀 NIM 축소
BNK금융, 3분기 순익 전기比 10%↓…부산銀 NIM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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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순익 608억원 '견조'…연간 목표 4700억 달성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BNK금융지주의 올 3분기 순익이 전분기보다 10% 이상 줄어든 148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면서 이익 규모가 다소 줄어든 탓이다. 다만, 100% 자회사로 편입된 경남은행 순이익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초 목표했던 그룹 4700억원 순익은 3분기 만에 조기 달성하게 됐다.

BNK금융지주는 6일 올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이 전기(1654억원)대비 10.47% 감소한 1481억400만원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경남은행 편입 이전인 전년동기(1164억원)대비해서는 27% 이상 증대된 수치다.

3분기 부산은행의 순익규모는 909억4400만원으로 전분기(976억원)대비 6.8% 줄었다. 전년동기(1127억원5300만원)대비해서는 20%나 감소한 수치다. 부산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3분기 2.45%, 지난해 말 2.38% 수준에서 올 3분기 2.28%로 크게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경남은행의 경우 올 3분기 순익이 608억원으로 전년동기(390억원)대비 55% 이상 급증했다. 전분기(603억원)대비해서도 다소 늘어난 수치다. 경남은행의 NIM은 지난해 3분기 1.99%에서 올 3분기 2.04%로 소폭 개선됐다.

BNK금융 IR부문 관계자는 "매년 두자리수 이상 성장해오던 경남은행의 원화대출이 올해에는 3.8% 가량 증가하는 등 내실 위주의 관리형 성장으로 전환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부산은행의 경우 기준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이자마진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부산·경남은행 통합 492억원 가량 반영된 대한주택보증 보유주식 매각 등의 일회성 이익 요인이 소멸된 점도 순익 규모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누적기준으로 보면 올 1~3분기 당기순익이 4674억원을 기록하면서 연초 목표했던 4700억원을 사실상 조기 달성하게 됐다. 그룹 수익성지표인 ROA, ROE는 각각 0.77%, 11.86%,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자기자본비율은 11.59%,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연체비율은 각각 1.22%와 0.88%를 기록해 주요 경영지표도 대부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일수 BNK금융 전략재무본부장은 "지난해 10월 경남은행, 올 7월말  BNK자산운용(舊 GS자산운용) 자회사 편입으로 국내 5대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 한편, 균형적인 수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대내외 경제 여건이 매우 불확실한 만큼 수익성과 건전성 중심의 내실경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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