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3분기 순익 391억원…"광주銀 명퇴비용 반영"
JB금융, 3분기 순익 391억원…"광주銀 명퇴비용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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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比 122.7%↑…광주銀 편입 효과
"일회성 요인 제외시 그룹 순익 사상최대"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JB금융지주의 3분기 연결 순이익이 391억원을 시현했다. 광주은행 인수 이전인 전년 동기대비해서는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지만,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26% 가량 줄어들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 모두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으나 301억원에 달하는 광주은행 명예퇴직 비용이 일시적 비용 요인으로 작용됐다.

JB금융지주는 6일 올 3분기 그룹연결 공시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175억원)대비 122.7% 증가한 3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548억원)대비해서는 28.7% 감소했다.

JB금융은 올 상반기 순이익이 600억원을 돌파해 전년동기대비 두배 이상 성장하는 등 광주은행 인수 효과를 누려왔다. 이에 올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익도 전년동기대비 126.7% 증가한 1152억4900만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광주은행이 단행한 89명 규모의 명예퇴직 실시로 301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면서 2분기대비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 실제로 광주은행의 같은기간 순이익은 119억7800만원으로 전분기(227억5700만원)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년동기대비해서는 64.7% 증가한 수치다.

JB금융 관계자는 "광주은행의 순익에서 명예퇴직에 따른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348억원을 달성해 전분기대비 52.6%, 전년동기대비해서는 376.7%의 이익이 증가한 셈"이라며 "연간 74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향후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퇴 관련 비용을 제외한 그룹 전체 순익은 619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전북은행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34.6% 증가한 151억원을 기록했고, JB캐피탈의 경우 순익 180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58.3%나 성장했다. JB자산운용은 6억원의 순익을 내 2분기 이후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그룹(은행)의 분기 중 NIM(순이자마진)은 2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0.02%p 하락한 2.27%을 유지했다. 전북은행은 2.37%, 광주은행 2.19% 수준이다. 광주은행의 경우 저신용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 여신상품 출시 등 중서민을 위한 관계영업 강화 등 다각적인 수익개선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오히려 0.01%p 반등했다.

건전성 지표인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은 전북은행이 0.15%p, 광주은행은 0.30%p 하락(전년동기대비)한 1.47%, 1.32%로 개선세를 이어갔다. 대손비용률(Credit Cost) 역시 영업이익 증가와 충당금전입액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16%p 하락한 0.53%를 기록했다. 전북은행은 0.68%, 광주은행 0.35% 수준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적극적인 우량 자산 증대를 통한 경영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동시에 강화된 리스크 관리 정책과 자산 건전성 개선 노력이 본격적으로 발현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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