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5일 "이번 감독방향 전환이 보험산업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이날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보험산업의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시불가실(時不可失, 한번 지난 때는 다시 오지 않으므로 좋은 시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뜻)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험산업 감독과 규제의 패러다임이 사전규제에서 사후감독 강화로 전면 혁신된다"며 "보험상품 개발·판매·가격 책정에 대해 자율성을 부여하는 한편, 보험회사가 규율을 준수하며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부실상품 개발, 부당 판매행위 등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보험사들은 IFRS4 등 새로운 국제감독기준 적용을 대비해 자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경영전반에 존재하는 다양한 위험요인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스스로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시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진 원장은 "(이번 토론회가) 그동안 추진해온 금융개혁방안에 대해 업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보험산업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업계와 감독원이 개선해야할 점들을 '브레인스토밍'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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