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카이스트와 '미래기술연구소' 공동 설립
한화케미칼, 카이스트와 '미래기술연구소' 공동 설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좌)과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우)이 미래연구소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화케미칼)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한화케미칼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미래 화학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한화케미칼은 2일 카이스트에서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과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AIST-한화케미칼 미래기술연구소'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석유화학회사가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화케미칼은 미래기술연구소를 내년 1월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연구과제는 △차세대 석유화학 물질 원천기술 및 제조기술 개발 △혁신적 에너지 저감이 가능한 고순도 정제 공정 개발 등 사업성이 높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연구진으로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가 발표한 2014년 세계 최고 응용생명과학자 20인에 선정된 이상엽 특훈교수, '2015 세계화학대회'에서 여성화학자상을 받은 이현주 교수 등이 참여한다.

연구소가 개발한 신기술의 특허권은 50:50 지분으로 한화케미칼과 카이스트가 공동으로 소유한다. 연구소가 개발한 기술로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한화케미칼은 이익의 일부를 카이스트와 공유한다.

김 사장은 "일반적인 산학협력 방식을 벗어나 공동으로 연구소를 운영하는 모델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상호간 기술 공유를 통해 혁신적인 성과 창출로 산학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다"고 말했다.

연구 책임자인 이 교수는 "한화케미칼과 협력을 바탕으로 카이스트의 우수한 R&D  연구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독보적인 핵심기술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