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3분기 영업이익 565억원…흑자전환
한진중공업, 3분기 영업이익 565억원…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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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한진중공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64억8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일 공시했다. 한진중공업의 분기 영업이익 흑자는 6분기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790억7600만원으로 56.1%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168억9900만원으로 79.0% 감소했다.

한진중공업의 흑자전환은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흑자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영도조선소의 충당금 축소, 건설부문의 저가 프로젝트 비용반영이 사실상 일단락되었기 때문이다.

업계는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수주잔고와 생산성 개선을 바탕으로 수빅조선소의 흑자 유지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영도조선소가 극심한 부진양상을 보이고 있어 전체 조선부문 수주목표인 26억달러 달성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건설부문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 목표달성률은 86%에 달하고 4분기 관급공사 등 수주여건이 양호해 목표의 초과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수빅조선소의 경우 수주목표 달성률이 70%를 상회하고 추가수주도 예정되어 있어 올해 목표인 14억달러 달성이 유력하다"며 "영도 조선소는 아직까지 적자기조를 탈피하기에는 건조량이나 수주선가가 부족하지만 충당금의 선반영과 고정비 축소로 적자폭은 감소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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