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청년 창업 지원 200개사로 확대하라"
신동빈 회장 "청년 창업 지원 200개사로 확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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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그룹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일 청년 창업지원 대상을 200개사로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대기업의 채용 인원 확대뿐 아니라 청년 창업을 독려해 미래의 채용 기반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그룹의 청년 창업지원 사업인 '롯데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1호 기업 선정식이 끝난 직후 임원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요즘과 같이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실력있는 젊은 창업자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창조적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롯데가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원하는 청년 스타트업을 당초보다 2배 늘린 200여개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롯데는 지난달 26일 청년창업 활동 지원을 위한 별도 투자법인 '롯데 액셀러레이터(창업 초기 자금·인프라·컨설팅 등 제공)'를 설립하고 신 회장의 100억원 사재를 포함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날 '롯데 엑셀러레이터' 1호 기업으로는 천연벌꿀 생산·판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허니스푼'이 선정됐다.

롯데는 앞으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연계해 2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법인 설립 준비 단계부터 판로 개척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허니스푼을 지원할 방침이다.

허니스푼은 이민진(34) 대표가 30년 이상 양봉업에 몸담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지난해 6월 설립한 업체이다. 디자인을 전공한 이 대표는 강화유리로 만든 병, 빵에 바르기 쉬운 튜브, 휴대하기 좋은 스틱(막대) 등 다양한 패키지(포장)에 천연 벌꿀을 담은 제품을 선보였다.

허니스푼은 지난 6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한 박람회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아 세븐일레븐을 통해 추석선물로 판매됐다. 3주만에 13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소비자 반응도 호조세였다.

롯데는 지난달 27일부터 롯데홈쇼핑 데이터방송 '롯데 원티비(oneTV)'에 허니스푼을 입점시켰고, 이달 초에는 부산롯데면세점에도 허니스푼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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