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3Q 당기순익 3천233억 '깜짝 실적'…전년 比 78.6%↑
우리銀, 3Q 당기순익 3천233억 '깜짝 실적'…전년 比 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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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성장에 이자이익 확충+대손 비용 축소 효과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우리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8.6% 개선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조선사 관련 충당금을 크게 축소한 가운데 대출자산 증대로 이자이익을 견조하게 유지한 덕이다. 올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대된 8402억원을 시현했다.

우리은행은 29일 2015년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기대비 43% 증가한 32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1810억원)대비해서는 78.6% 급증한 수치이자, 시장예상치(2500억원 내외)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다. 이에 따라 올 1~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8402억원으로 중단사업손익(7787억원)을 제외할 경우 전년(5983억원)대비 40.43% 증대됐다.

특히 기업 관련 대손충당금을 크게 감축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올 3분기 충당금순전입액은 전분기보다 1572억원 줄어든 234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NPL커버리지 비율도 지난해 말 97.2%에서 3분기말 114.3%로 크게 개선됐다.

우리은행 IR부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기업 구조조정 관련 출자전환 주식 감액으로 순이익이 이례적으로 적었다"며 "STX 등 조선사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을 크게 줄이는 등의 건전성 관리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저금리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전기보다 3bp 하락한 1.81%에 그쳤으나,   대출 자산이 3분기중 4.6% 증가함에 따라 이자이익도 2분기(1조1807억원)보다 195억원 늘어난 1조200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을 이끈 비이자이익의 경우 신용카드(-13.8%), 방카슈랑스(-4.0%) 등의 수수료이익이 1.6% 줄고,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부문 이익(-56.1%), 대출채권평가·매매이익(-71.6%)이 급감하면서 전분기보다 38.6% 감소한 1810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우리카드는 3분기 1006억원,  우리종합금융 85억원의 순익을 나타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경상이익의 꾸준한 증가는 물론 큰 폭의 건전성 지표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며 "그동안 다져진 수익성을 기반으로 4분기에도 자산건전성을 더욱 개선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성공적인 민영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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