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올 4분기에 9조원 이상의 재정을 추가로 집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최근 경제 동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해 확정했다.

정부는 3분기에 확인된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내수의 활력을 높이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앙 정부의 재정집행률을 당초 계획인 95.5%보다 0.5%포인트 높여 재정 집행 규모를 1조6천억원 늘리기로 했다.

재해예방특별교부세(잔액 2천500억원) 등 요건이 충족된 수시배정사업을 최대한 조기에 배정해 집행률을 높일 방침이다.

지방재정 집행률도 87.2%에서 88%로 높이고 지방자치단체 추경을 확대해 지방재정 집행 규모를 당초 계획분보다 6조1천억원 늘리기로 했다.

지자체 추경 확대 규모가 3조7천억원이고 집행률 제고에 따른 지방재정 집행 증액분이 2조4천억원이다.

또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건강공단 건강보험 급여 중 내년 초 지급분인 1조원을 올해 안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투자 확대를 위해 KDB산업은행의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 4분기 집행 규모를 계획보다 4천억원 많은 1조8천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대기업의 연내 투자계획 이행을 점검하고 기업들이 하반기 투자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하도록 경제단체들과 함께 독려하기로 했다. 30대 그룹은 올해 하반기에 74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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