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올해 3분기 메르스 여파로 항공교통량의 증가세가 주춤했다.
국토교통부는 3분기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은 9만5000여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 감소했으며, 국내구간은 5만9000여대로 8.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메르스의 영향으로 국제선은 1.6% 감소, 국내선은 1% 증가해 전체적으로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 항공교통량은 김해공항은 제주노선과 괌·일본 등 국제노선 확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5.7% 늘었으나, 제주공항은 메르스로 중국인 방문이 줄면서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3분기 우리나라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피크타임)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44대가 운항했다. 인천공항은 오전 11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였으며 평균 54대가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중 일일 최대 항공교통량을 기록한 날은 9월25일 금요일로 하루 새 2086대가 비행했다.
4분기에는 중국 국경절, 부산국제영화제,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다양한 축제와 연말 성수기 여행 수요로 항공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제주공항의 경우 중국 방한객 수요가 회복되고, 김해공항의 저비용항공사 노선 확대 등으로 국제구간 교통량이 전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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