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쓴 전기 비쌀 때나 비상시에 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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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요자원 거래시장 중장기 육성 콘퍼런스'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중장기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수요자원 거래시장 중장기 육성 콘퍼런스'를 열었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전기 사용자가 전력시장 가격이 높을 때나 비상 시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금전으로 보상받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정전 예방 및 최대전력 삭감을 위한 '피크 감축 수요반응'과 전력 공급비용 절감을 위한 '요금 절감 수요반응'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이날 콘퍼런스는 그동안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운영 성과와 효과, 주택 및 상가 등 소규모 사용자의 시장 참여 확대 방안, 유망 비즈니스 모델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산업부는 '수요자원 거래 시장의 중장기 육성방향'을 발표했다.

출범 1년을 맞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그동안 LNG발전기 5기에 해당하는 2천440㎿를 모아 전기소비 감축자원으로 등록했다. 여기에는 공장과 유통업체 등 1천300여개 전기 사용자가 참여했다.

또 총 7만3천890㎿h의 전력을 아껴 시장에 판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종시 인구 19만명이 4.5개월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문재도 산업부 2차관은 기조연설에서 "수요시장은 출범 이후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한 뒤 "수요시장의 등장으로 전기 소비자가 무대의 전면에 등장하며 에너지 소비행태를 주체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전력 예비율이 높아진다고 수요자원 시장의 의미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며 "수요자원 시장은 발전기 고장시에도 아주 빠르게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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