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주요 21개 그룹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 조사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21개 그룹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11개 그룹이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실시하기로 노사간 합의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전경련에 따르면 모든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확정한 그룹은 삼성, LG, 롯데, 포스코 등 11개 그룹이다. 현대차와 SK 등 나머지 10개 그룹은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노사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은 내년부터 전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실시한다. SK그룹은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C, 워커힐 등 대부분 계열사가 이미 임금피크제를 도입했고 나머지 계열사들은 연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LG그룹은 이미 모든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전자계열사는 정년을 기존 58세에서 60세로 상향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도 포스코캠텍, 포스코 강판 등 일부 계열사가 정년 기준을 58세에서 60세로 연장한다.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노사 협상을 진행 중인 그룹은 총 10곳이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첨단소재 등 21개 계열사가 내년부터 시행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노사협상이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도 내년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노사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이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고, 상시 300인 미만인 일부 계열사는 2017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행철 전경련 고용복지팀장은 "정년연장에 따른 청년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이 필요하나 내년부터 전계열사에서 실시하는 그룹이 절반 밖에 안된다"며 "노사 협력이 절실한 때"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주요 그룹사의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