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 "이통사 없이 韓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 "이통사 없이 韓 스마트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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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노버의 '팹플러스'(사진=박지은기자)

11번가 판매가 39만9000원 출시…LGU+는 기술적 이유로 제외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예전엔 통신사를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자급제를 통한 한국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고 본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대화면 스마트폰 '팹플러스'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동통신사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급제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레노버는 19일 서울 강남 알베르에서 6.8인치대 대화면 스마트폰 팹플러스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팹플러스는 6.8인치대 풀HD 디스플레이, 메탈 유니바디를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오는 20일 11번가를 통해 출시된다. 두께도 7.6㎜에 불과해 손에 쥐는 감촉이 뛰어나다. 레노버는 지난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5에서 팹플러스를 전시한 바 있다.

가격대는 39만9000원으로 지난달 출시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TG앤컴퍼니의 '루나'와 비슷한 수준이다. 글로벌 출시용 단일 모델이기 때문에 독자 VoLTE(LTE기반 음성통화)망을 사용하는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통화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강 대표는 스마트폰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플랫폼'으로 변신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6.8인치는 손으로 휴대하기에 가장 크면서도 편리한 크기"라며 "인터넷 서핑, 앱 쇼핑, 영화 감상,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즐기기에 최적의 크기가 6.8인치"라고 설명했다. 실감나는 음향 효과를 위해 돌비 애트모스 음향 기술도 적용됐다.

한 손으로 조작하기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 손 모드'도 탑재됐다. 화면으로 'C'자를 그리면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화면이 작아지는 기능이다.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사용자 모두 편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G센서'도 함께 탑재돼 눈길을 끈다. 이 기능은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도 탑재된 기능이다. 애플 역시 비슷한 기능을 '아이폰6 플러스'에서 선보이고 있다.

다만 한국레노버는 팹플러스 이후 차기 스마트폰 신제품을 국내에 소개할 계획을 갖고있지 않다. 강 대표는 이날 레노버가 인수한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토로라 브랜드는 미주, 중국, 인도 등에서만 제품을 출시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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