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EU지역서 850만대 리콜…"신차도 조작 의혹"
폭스바겐, EU지역서 850만대 리콜…"신차도 조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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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폭스바겐이 독일 내 240만 대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역내 시장에서 모두 850만 대의 배출가스 저감 장치 문제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2016년형 신차에서도 배출가스 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1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1월부터 소프트웨어 수리뿐 아니라 필요 시 부품 자체를 바꾸는 하드웨어적 처방을 포함한 리콜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EU이외지역에서는 해당 국가별로 리콜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나라별 사정에 맞게 필요한 조치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폭스바겐은 그러면서 문제의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한 차량은 EA 189 디젤 엔진 차량이라며, 차량 보유 고객들을 위해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폭스바겐은 그러나 2012년부터 시판된 EA 288 디젤 엔진 차량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언론은 연방자동차청(KBA)이 자국 내 문제의 폭스바겐 디젤 차량에 대해 강제리콜 조치를 명령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폭스바겐의 2016년형 디젤 신차도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신차에는 과거 모델과는 전혀 다른 소프트웨어가 장착됐지만, 이 역시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미국 환경보호청이 조사에 나섰다. 특히 폭스바겐이 최근 이들 신차의 배기가스 시험 신청을 갑자기 철회함으로써 의혹은 더욱 커졌다.

만약 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징계 수위가 한층 높아져 폭스바겐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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