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중국 내 삼성 스마트폰 인기 '뚝뚝'
"아! 옛날이여"…중국 내 삼성 스마트폰 인기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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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모건스탠리

스마트폰 구매의향 애플 42%· 화웨이 19%·삼성 15%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좀처럼 돌리지 못하고 있다.

미국 투자자문기관 모건스탠리가 15일 발표한 '중국 스마트폰 구매 의향 분석표'를 살펴보면, 중국 소비자들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구매 의향은 15%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2013년 7월 기록했던 37%보다 22% 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또 화웨이가 이달 기록한 19%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려는 소비자보다 화웨이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셈이다.

중국 시장 부진은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수익성 악화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좀처럼 삼성 스마트폰 인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갤럭시 브랜드 자체에 흥미를 잃은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을 향한 중국 소비자들의 애정은 여전히 뜨겁다. 중국 소비자들의 아이폰 구매 의향은 △2013년 7월 23% △2014년 12월 40% △2015년 10월 42%까지 꾸준히 증가해왔다.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대화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인기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화웨이를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상당하다. 지난 2013년 7월 화웨이 '아너 시리즈'에 대한 구매 의향은 4%에 불과했으나, 최근엔 19%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올해 대화면 메탈 스마트폰 'P8'과 '메이트S' 등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프리미엄 라인업을 전개하고 있다. 화웨이는 자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P) 기린 칩을 제품에 탑재하는 등 기술력 쌓기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샤오미의 인기는 다소 꺾인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제품에 대한 구매 의향도는 지난해 12월 12%를 기록했지만, 이달엔 9%대로 떨어졌다. 이 같은 흐름은 샤오미가 최근 가전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것과 맥을 함께한다. 샤오미는 지난 상반기 체중계, 수질검사기를 판매하기 시작한데 이어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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