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10년 결실' 우즈벡 가스전 화학단지 완공
롯데케미칼, '10년 결실' 우즈벡 가스전 화학단지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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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벡 가스전 화학단지내 롯데케미칼 순수 기술력으로 건설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민관합작 유라시아 최대 석유화학 공장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롯데케미칼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건설(수르길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공과 롯데케미칼 신규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한국과 우즈벡 양국 정부 협력을 통해 민관 컨소시엄이 이뤄낸 사업성과를 직접 설명하고, 한국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유라시아 최대 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수르길 가스전을 개발하고, 개발된 가스 판매 및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생산을 위한 가스화학단지를 건설해 직접 경영하는 사업이다. 이 생산시설은 이달 기계적 건설을 끝내고 시험생산 중이다. 내년 1월 상업생산 예정으로 추진 10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지난 2006년 양국 정상간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 체결로 시작됐다. 2007년 한국가스공사, 롯데케미칼, GS E&R 등이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즈벡 국영석유가스회사인 우즈벡 석유가스공사(Uzbekneftegaz)와 50:50의 지분으로 합작투자회사(Uz-Kor Gas Chemical LLC)를 설립했다.

이 프로젝트는 민관 합작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꼽힌다. 정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의 일환으로 우즈벡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우리나라 석유화학 기업의 우즈벡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우즈벡 국빈 방문 시 발표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및 발전을 위한 공동 선언' 이후 양국 간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졌다.

롯데케미칼은 유라시아 대륙에 국내 최초로 대규모 석유화학공장을 건설해 유럽, 중앙아시아뿐만 아니라 러시아, 북아프리카까지 시장을 확장하게 됐다. 또 천연가스 채굴부터 기액분리와 수송, 가스 분리, 에탄 크래킹, PE/PP 석유화학 제품생산에 이르기까지 완전 수직계열화를 이뤄냈다.

허 사장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2013년 신동빈 회장이 직접 우즈벡 정부를 설득해 통관과 교통인프라 부분에서 협조를 얻어 내며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며 "우즈벡 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현재 진행 중인 국내외 신규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의 큰 도약을 이룰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81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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