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임대인의 월세선호 증가와 전세기간 만료 건 중 재계약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17%→0.18%) 됐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0.18% 상승했다.
수도권(0.25%) 중 서울은 상승폭 확대, 경기는 지난주와 동일, 인천은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지방(0.11%) 중 대구, 강원, 울산의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인천, 부산, 광주의 상승폭은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30%) △경기(0.24%) △대구(0.19%) △제주(0.19%) △강원(0.16%) △울산(0.14%) △부산(0.13%) △광주(0.13%) △인천(0.13%) 등의 순으로 상승했고, 세종(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149→154개) 지역은 증가했고, 보합(19→14개) 지역은 감소, 하락(10→10개) 지역은 동일했다.
서울(0.30%)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0.32%)은 도봉구, 동대문구, 성북구의 역세권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강남권(0.29%)은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관악구, 양천구, 강서구 등 서남권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60㎡초과~85㎡이하(0.18%) △60㎡이하(0.18%) △102㎡초과~135㎡이하(0.17%) △85㎡초과~102㎡이하(0.15%) △135㎡초과(0.15%)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는 △10년초과~15년이하(0.22%) △5년이하(0.21%) △15년초과~20년이하(0.20%) △5년초과~10년이하(0.19%) △20년초과(0.15%) 순으로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선호 증가와 전세기간 만료 건 중 재계약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시장에 나오는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계속된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이 상승세를 견인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